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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아이스크림 먹었니? “칫솔질은 30분 후에”…여름철 치아 관리법

중앙일보 2019.08.10 13:40
아이스크림. [중앙포토]

아이스크림. [중앙포토]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 등 당분을 섭취하고 바로 이를 닦는 것은 치아 손상을 가져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0일 전문가들은 여름철 찬 탄산음료, 빙과류 등 자극적인 음식 섭취가 늘어나면서 치아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탄산음료와 빙과류에 포함된 당분이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뮤탄스균의 먹이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탄산음료와 빙과류 대부분은 치아 표면을 부식시키기 때문에 바로 이를 닦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김희선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치과 교수는 “아이들이 탄산음료나 빙과류를 먹은 뒤에는 약 30분 후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다”며 “칫솔질을 못 할 때는 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차갑고 다소 자극적인 음식을 즐겨먹는 여름에는 더더욱 치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여름철 즐겨 먹는 냉면에 식초를 첨가해야한다면 한두 방울 정도만 넣는 것이 좋다. 식초의 산성이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자주 찾게 되는 과일을 먹을 때는 딱딱한 씨앗은 씹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수박이나 포도 씨를 무심결에 씹다가 치아 일부가 깨지거나 미세한 균열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삼계탕을 먹을 때도 닭뼈를 잘 발라내고 씹는 등 딱딱한 물질에 치아가 상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밖에도 온도 차이가 심한 음식은 동시에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뜨거운 음식을 먹은 직후 차가운 빙과류나 과일 등을 섭취하면 급격한 온도 변화로 치아의 부피가 늘어났다 줄어들면서 치아 표면에 얇은 금이 생긴다. 이런 자극이 쌓여 치아에 균열이 진행되면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씹을 때 또는 찬 음식이 닿을 때 균열이 있는 치아에 찌릿한 통증이 남게 된다.  
 
또 여름철 자극적인 음식을 즐겨 먹으면 치아가 시리고 아픈 증상을 심하게 느낄 때가 있는데, 이는 치아에 분포하는 신경이 보통 체온 정도의 온도에서 편안함을 느끼지만 이를 넘어서는 온도에서는 시리거나 통증을 느끼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이가 시린 증상이 심해진다고 느끼게 되는데, 이는 잇몸이 위축되고 치아 뿌리가 드러나면서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찬 음식을 자주 섭취할 경우 치아과민증이 더욱 심해진다”며 “차가우면서 딱딱한 얼음이나 빙과류를 씹어 먹는 것이 가장 해로운 조합”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자극적인 음식 섭취 이후 치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는데, 시린 증상이나 통증을 오래 방치하면 치아가 손상되거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어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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