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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양띵 게임 대결…1인 방송 어벤져스 다 모였다

중앙선데이 2019.08.10 00:28 648호 11면 지면보기
‘2019 크리에이터 위크&’이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JTBC ‘슈퍼밴드’ 우승팀 인 ‘호피폴라’가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행사는 11일까지 계속된다. 변선구 기자

‘2019 크리에이터 위크&’이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JTBC ‘슈퍼밴드’ 우승팀 인 ‘호피폴라’가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행사는 11일까지 계속된다. 변선구 기자

9일 오전 ‘크리에이터 위크&’ 행사가 열린 서울 코엑스 C홀은 초등학생부터 60대까지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인파들로 가득했다. 이날 오전 일찍 이곳을 찾은 김세은(13·서울 서초구)·세준(11) 남매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행사장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남매는 얼마 전 브이로그 ‘쎈&센’을 함께 오픈했는데 크리에이터가 되는 게 꿈이다. 세은 양은 “크리에이터에 대한 모든 걸 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코엑스서 크리에이터 위크&
유튜브·아프리카TV 스타 총출동
‘호피폴라’ 공연 땐 팬들 환호
1인 방송 체험 스튜디오도 북적
오늘 10명이 집단 언박싱쇼도

‘크리에이터 위크&’은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행사이며, 11일까지 열린다. ‘멀티채널네트워크(MCN)’ 회사나 플랫폼 기업이 소속 크리에이터만 내세웠던 기존 행사와 달리 소속과 분야를 넘나드는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참여했다. 유튜브·아프리카TV·글랜스TV·틱톡 등 플랫폼과 트레져헌터·샌드박스 등 유명 MCN이 한데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10시30분 개막식 입장이 시작되자 400여 개의 좌석이 금세 꽉 찼다. JTBC ‘슈퍼밴드’ 우승팀인 ‘호피폴라’의 축하 공연에는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100여 명이 스탠딩 공연을 즐겼다.
 
같은 시각 공연장 앞에 마련된 각 MCN과 플랫폼 기업의 부스에는 기존 크리에이터 팬을 비롯해 향후 1인 방송을 꿈꾸는 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초등학생 아들의 손을 붙잡고 온 조지황(47·서울 강서구)씨는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어 하는 아이 때문에 함께 알아보러 왔다”며 “평소엔 일일이 정보를 찾느라 힘들었는데 여기선 한꺼번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이 실제 1인 미디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KT가 마련한 스튜디오에는 갈색 중절모를 쓴 오우훈(65)씨가 환한 무대 조명 앞에 앉아 방송을 했다. 그는 “치매 예방과 같은 시니어 채널을 준비 중인데 정보가 부족해 애를 먹었다”며 “스튜디오에서 촬영해 본 것은 처음인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KT 한승돈 TF팀장은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사용후기나 언박싱 등과 같은 콘텐트를 팩토리에서 교육받은 크리에이터들이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인기 크리에이터인 악어와 양띵이 숨겨진 보물을 놓고 벌이는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선보였다. 승리자에게 돌아갈 보물은 둘째 날인 10일 10명의 크리에이터가 동시에 펼치는 국내 최초 ‘집단 언박싱쇼’에서 공개된다.  
 
1인 홈쇼핑 형식의 V커머스 사업을 준비 중인 대학원생 오서현(23·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씨는 “MCN과 플랫폼 대표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미디어 비즈니스를 꿈꾸는 이들에게 뜻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윤석만 기자 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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