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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부끄러운 동문’ 1위 조국

중앙일보 2019.08.09 00:03 종합 18면 지면보기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청와대사진기자단]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청와대사진기자단]

서울대 재학생들이 진행 중인 ‘2019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 투표에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7일 오후 5시 45분 서울대생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 서울대광장 게시판에 올라온 투표에 만 하루 지난 현재(8일 오후 8시) 2745명이 참여했다. 후보자는 총 14명. 선정 기준은 ▶이전 부끄러운 동문상 수상자 ▶원내 정당 대표 ▶영향력 있는 정치인 ▶기타 이슈로 회자된 사람이다. 총 3명까지 복수 응답 가능하며 투표 기간은 한 달이다. 서울대 재학·졸업 사실을 이메일 인증 등 절차로 확인받은 커뮤니티 회원만 게시글 열람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재학생 대상 투표 88%가 꼽아
조국, 과거 3위 뽑힌 김진태 조롱

현재 1위 조국(사진) 교수는 2439명(득표율 88%)이 꼽았다. 2위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805표·29%), 3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627표·22%), 4위 이해찬 민주당 대표(545표·19%), 5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467표·17%) 순이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24표·0%)는 12위,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16표·0%)은 14위였다. 1위로 꼽힌 조국 교수는 과거 이 커뮤니티의 투표를 근거로 여권(현 야권)을 꼬집은 적이 있다. 2016년 12월 ‘제1회 부끄러운 동문상 설문조사’가 시작됐는데, 최종 1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2위 조윤선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3위 김진태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의원이 뽑혔다. 이에 2017년 3월 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 북 콘서트에 패널로 참석한 조국 교수는 문재인 전 대표에게 이렇게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행정부 수장(대통령)이 되면 정당과 입법부를 상대해야 한다. 근데 현재 국회선진화법이란 게 있어서 웬만한 법률은 (국회) 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한국당 법사위 간사가 김진태 의원이다. 김 의원이 저희 학교 학생들이 뽑은 최악의 동문 3위에 오르신 분이다. 1위는 우병우, 2위는 조윤선, 3위는 김진태다. (중략) 이런 악조건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지 궁금하다.”
 
서울대에 복직계를 낸 조국 교수에 대해 최근 보수성향 서울대 재학생들은 “폴리페서를 비판한 교수님이 자신에 대해 그렇게 관대하니 놀라울 뿐”이라는 대자보를 썼다. 조 교수가 과거 교수 출신 선출직들의 휴직 행태를 비판한 걸 지적한 것이다. 이에 조 교수는 페이스북에 “서울대 안에 태극기 부대와 같이 극우 사상을 가진 학생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반박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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