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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은누리양, 실종 상황 기억 못해···범죄피해 정황 없어"

중앙일보 2019.08.06 10:50
 실종 열흘 만에 구조된 조은누리(14)양이 실종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실종 열흘 만에 무심천 발원지에서 920m 떨어진 충북 보은군 회인면의 한 야산에서 구조된 조은누리(14)양이 들것에 실려 충북대병원 응급실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지난 2일 실종 열흘 만에 무심천 발원지에서 920m 떨어진 충북 보은군 회인면의 한 야산에서 구조된 조은누리(14)양이 들것에 실려 충북대병원 응급실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충북지방경찰청은 6일 충북대병원에서 조양 면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다른 사람을 접촉하거나 납치·감금 등 범죄 피해 정황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양은 다만 일행과 헤어진 다음 어디로 이동했는지, 열흘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등에 대해서는 기억하지 못하거나 모른다고 답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조양이 어떤 계기로 길을 잃게 되었고, 어디로 이동했는지 경로 등을 묻는 말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또 산에서 다른 사람이나 짐승을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만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조양을 찾는 수색대의 소리도 듣지 못했다고 한다.
 
경찰은 조양 면담 결과와 최초 발견자인 방상진 원사의 진술을 종합했을 때 범죄 연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2일 조은누리양이 발견된 탑산 능선의 마른 계곡인근 바위. 발견 당시 박상진 원사가 촬영했다.[사진 육군 32시단]

지난 2일 조은누리양이 발견된 탑산 능선의 마른 계곡인근 바위. 발견 당시 박상진 원사가 촬영했다.[사진 육군 32시단]

경찰 관계자는 “국민적 응원에 힘입어 조양이 무사히 귀가할 수 있게 됐다”며 “치료와 심리적 안정을 위해 지나친 관심과 의혹 제기를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지적장애 2급인 조양은 지난달 23일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실종됐다. 군과 경찰, 소방당국은 연인원 5700여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여 지난 2일 보은군 회인면 야산에서 조양을 찾았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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