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범죄도시' 모티브 된 '흑사파'…보이스피싱 하다 검거

중앙일보 2019.08.06 09:48
보이스피싱 이미지 사진 [중앙DB]

보이스피싱 이미지 사진 [중앙DB]

영화 '범죄도시'의 모티브가 된 중국 옌볜(延邊) 출신 폭력조직'흑사파' 소속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흑사파 조직원의 지시를 받고 한국에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을 만들어 활동한 혐의로 국내 총책 A씨 등 11명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A씨를 포함한 9명을 구속했다.
 
A씨 일당은 2017년 8월~ 올해 6월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피해자 141명을 속여 18억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본부 역할을 하는 중국 내 콜센터 관리책을 두고 한국에 문자 전송책과 범죄 수익 인출 및 환전책을 두는 등 조직적으로 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한국의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서 저금리 대출을 권유하거나, 수사기관 직원으로 위장해 돈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올해 2월 '중국에서 온 보이스피싱 조직이 활동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파악한 가담 조직원은 총 20명으로, 이중 검거된 11명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은 중국에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인터폴 공조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흑사파는 2005년 옌볜 출신 폭력 조직이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 차이나타운을 거점으로 조성한 단체다. 2017년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이후연 기자 lee.hooyeo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