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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클린턴 등에 ‘폭발물 소포’ 보낸 50대 징역 20년

중앙일보 2019.08.06 06:58
 지난해 11·6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반(反) 트럼프 진영 인사들에게 ‘폭발물 소포’를 잇따라 발송했던 50대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폭발물 소포 용의자 시저 세이약. [AFP=연합뉴스]

폭발물 소포 용의자 시저 세이약. [AF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제드라코프 판사는 시저 세이약(57)에게 “범죄의 본질과 상황이 충격적”이라면서 이같이 판결했다.
 
세이약은 지난해 10월 민주당을 포함해 반트럼프 성향의 인사들에게 파이프형 폭발물과 타이머 등을 담은 ’폭발물 소포‘를 잇따라 발송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CNN 등 총 16곳에 소포를 보냈다. 내년 대선에 도전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코리 부커(뉴저지주) 상원의원 등도 표적이 됐다.
 
세이약이 표적으로 한 '반 트럼프' 진영 인사들. [AFP=연합뉴스]

세이약이 표적으로 한 '반 트럼프' 진영 인사들. [AFP=연합뉴스]

소포는 대부분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차단됐고 폭발도 없었다. 조사 결과 세이약이 발송한 폭발물은 폭탄으로서 기능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약은 범행 당시 플로리다에서 밴 차량에 거주하고 있었다. 체포 당시 그는 공화당원이었고 온라인에서 극우적 음모이론을 추구해온 열렬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로 알려졌다.
 
세이약은 이날 선고 직전 눈물을 흘리며 “내가 한 일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방 검찰은 세이약이 증오로 가득 찬 이데올로기에 의해 범행을 저질렀고, 여전히 위험하다면서 재판부에 종신형을 요구했다. 변호인 측은 “세이약은 심각한 인지 장애와 어린 시절 학대, 스테로이드 복용 등으로 고통을 받아왔다”면서 법정 최소형인 징역 10년형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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