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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구역질 나, 친일파 아니면 뭔가" 공개 비판한 책

중앙일보 2019.08.05 20:15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청와대사진기자단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청와대사진기자단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5일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 등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학자들이 펴낸 책『반일 종족주의』를 공개 비판했다. 조 전 수석은 해당 책을 가리켜 “구역질이 나는 책”이라며, 저자들을 향해서는 “친일파라고 부를 자유가 있다”고 했다.
 
조 전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해당 책을 언급한 한 신문사 칼럼을 공유했다. 이 칼럼에 따르면『반일 종족주의』 저자들은 책에서 일제 식민지배 기간 식량 수탈과 위안부 성노예화 등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조 전 수석은 이를 인용하며 “이하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학자, 이에 동조하는 일부 정치인과 기자를 ‘부역·매국 친일파’라는 호칭 외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책의 저자들)을 이렇게 비판하는 것은 전체주의적·파시즘적 발상이자 국민을 둘로 나누는 ‘이분법’이라는 일부 지식인들의 고상한 궤변에는 어이 상실”이라고도 지적했다.

 
조 전 수석은 “대한민국이라는 민주공화국의 정통성과 존립 근거를 부정하고 일본 정부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언동도 ‘표현의 자유’라고 인정하자. 정치적 민주주의가 안착된 한국 사회에서는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책조차도 ‘이적표현물’로 규정되어 판금 되지는 않는다”라면서도 “그러나 그 자유의 행사가 자초한 맹비판은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이런 구역질 나는 책을 낼 자유가 있다면, 시민은 이들을 ‘친일파’라고 부를 자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0일 출간된『반일 종족주의』는 이 교수 외에도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후 기준 교보문고 국내도서 주간베스트 7위, 정치·사회 주간베스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조국 전 수석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수석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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