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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지난달 北에 올림픽 단일팀 구성 협의 제안…“북측 소극적 태도”

중앙일보 2019.08.05 14:37
[연합뉴스 TV]

[연합뉴스 TV]

내년 도쿄 여름올림픽을 앞두고 북측에 남북 단일팀 구성 및 합동훈련에 관한 실무협의를 제안했다고 통일부가 5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측이 지난달 24일 북측에 2020년 올림픽 단일팀 구성에 대한 실무 협의를 제안했다”며 “대한체육회가 국제기구를 통해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아직 북측 답이 없느냐’는 질문에 “계속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해 3월 도쿄올림픽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과 남북 단일팀의 참가를 승인했다.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할 종목은 여자농구, 여자하키, 유도(혼성단체전), 조정 등 4개다. 
 
그러나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논의는 진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조정 등 일부 종목의 예선이 이달 말부터 시작해 참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소극적 태도로 (체육 분야 교류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측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 남북 경기를 평양에서 개최하겠다는 공문을 지난 2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접수했다.  
 
이 당국자는 “축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서 (북측이) 결정한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극기 게양, 애국가 연주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북측과 구체적 부분을 협의해야 한다”며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처리하면 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통일부는 남북 민간교류와 관련해 “북측은 남북관계 등을 이유로 남북간 공동행사는 거부하고 있으나 제3국에서 진행되는 국제협력 성격의 사안에 참여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지난달 28일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이하 남측위)의 8·5 남북공동행사 제안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달 20∼24일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종교인평화회의(RfP) 총회에는 강지영 조선종교인협의회 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 4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음악계·미술계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단체들이 북측과 교류를 희망하고 있지만 북측의 호응이 없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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