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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적반하장" 분노에···스가 "韓 과잉 주장 전혀 맞지 않는다"

중앙일보 2019.08.05 11:37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5일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이란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일 국무회의 발언 등 한국측의 반발에 대해 "우리나라(일본)에 대한 한국측의 과잉 주장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연합뉴스]

 

"韓에 대한 대우,다른 나라들과 똑같이 했을뿐"
NHK "폼페이오, 고노에 일본 입장 이해 표시"
日방송 조사서 60%이상이 "日정부 조치 지지"

그는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각국 정상들의 발언에 하나하나 코멘트하는 건 자제하겠지만, 어쨋든 (화이트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하는)지난 각의 결정은 안전보장의 관점에서 우리나라(일본)의 수출관리제도를 적절히 실시하기 위한 운용의 재검토"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스가 장관은 '화이트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한 결정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도가 70%에 가깝다'는 산케이신문 기자의 질문엔 "여론조사 결과에 하나하나 코멘트하지 않겠지만, 어쨋든 이번 (수출관리)운용 재검토는 어디까지나 (한국에 제공해온)우대조치를 철회하고, 아세안(ASEAN) 제국과 대만 등 다른 아시아 국가·지역과 같은 대우로 되돌린 것이고, 금수조치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일본 기업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명령과 관련해선 "독점금지법 위반행위에 대한 처분을 발표한 것은 알고 있다"며 "각 기업이 처분내용을 확인하고 적절한 대응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2일 태국 방콕에서 두 팔을 뻗어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을 끌어당기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 두 장관의 냉랭한 얼굴에서 미국 중재의 실패가 엿보인다.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2일 태국 방콕에서 두 팔을 뻗어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을 끌어당기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 두 장관의 냉랭한 얼굴에서 미국 중재의 실패가 엿보인다. [AP=연합뉴스]

이날 NHK는 "태국 방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고노 다로(河野太郞)외상에게 수출관리 강화와 관련된 일본측 결정에 이해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태국 방콕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기 전날인 1일 폼페이오 장관과 고노 외상이 짧은 시간 의견 교환을 했을 때 고노 외상이 이번 조치와 징용 문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설명하자 폼페이오 장관이 '일본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고 이해를 표시했다"는 것이다. 
 
한편 TBS방송이 8월 3~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국을 화이트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가 타당했다는 답변이 64%, '타당하지 않다'는 18%였다. 
 
후지TV가 같은 기간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번 조치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67.6%, '지지하지 않는다'는 19.4%였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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