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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후반기에 첫 5위... 사상 첫 가을야구 보인다

중앙일보 2019.08.05 11:30
KT 위즈가 창단 6년 만에 처음으로 가을야구에 성공할 수 있을까. 현재 순위라면 가능하다. 6위였던 KT는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3으로 이겼다. 반면 5위였던 NC 다이노스는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에 0-1로 졌다. KT(50승 1무 53패·0.4854)는 NC(49승 1무 52패·0.4851)와 승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3모 앞서며 5위에 올랐다. 
 
KT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뉴스1]

KT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뉴스1]

KT가 5위에 오른 것은 올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5월 3일 이후 458일 만이다. 6월 이후 5위 안에 든 것은 창단 이후 처음이다. 2015년 1군에 진입한 KT는 만년 하위권이었다. 그동안 꼴찌만 3번을 했고, 지난해에도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도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5강 전력으로 보지 않았다. 
 
그러나 KT는 올 초 하위권을 맴돌다 지난 6월 29일 6위에 오른 이후 한 번도 내려가지 않았다. 그리고 4일 마침내 5위에 오른 것이다. 그 기간 동안 KT는 23경기를 치렀는데 15승 8패를 기록했다. 전체 10개 구단 중 이 기간에 KT는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올렸다. 팀 타율은 0.294로 가장 높았으며 팀 평균자책점은 3.84로 5위였다. 
 
KT 방망이는 시원하게 돌아갔다. 오태곤(0.367), 김민혁(0.343), 멜 로하스 주니어(0.333), 유한준(0.324), 조용호(0.313) 등, 이 기간 동안 3할 타자가 5명이나 된다. 팀 간판 타자인 강백호가 6월 25일 부산 롯데전에서 오른쪽 손바닥이 찢어져 계속 경기에 나오지 못하면서 KT 타선에 빨간불이 들어왔지만, 다른 선수들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최근 수비 훈련에 들어간 강백호도 곧 복귀 예정이다.  
 
마운드는 원투 펀치 라울 알칸타라와 윌리엄 쿠에바스가 지켰다. 알칸타라는 이 기간 동안 5경기에 나와 4승을 챙겼고, 쿠에바스는 3승을 올렸다. 김민수와 김민, 배제성 등 국내 선발들도 각각 2승씩 올리며 힘을 보탰다. 불펜도 잘 돌아갔다. 주권과 전유수가 각각 6홀드를 기록했다. 무엇보다도 뒷심이 강해진 건, 마무리 자리를 꿰차고 날아오른 이대은 덕이다. 이대은은 시즌 중반 뒤늦게 마무리 투수가 됐지만 어느새 10세이브를 기록했는데, KT가 6위를 지키는 동안 무려 9세이브를 올렸다. 
 
KT 성적이 좋아지면서 관중들도 다소 늘었다. 홈 경기 총 관중이 이전에는 7위(29만 8529명)였지만, 6위에서 5위로 점프한 기간 열린 23경기에서 홈 경기 총 관중은 9만 5668명으로 10개 구단 중 5위를 기록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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