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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젊은 층의 전유물?…70대 이상 보유율 5년새 3.6%→37.8%

중앙일보 2019.08.05 10:52
 
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ICT통계정보연구실 데이터사언스그룹장이 발표한 ‘호모 스마트포니쿠스(Homo Smartphonicus), 세대별 진화 속도' 보고서 표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ICT통계정보연구실 데이터사언스그룹장이 발표한 ‘호모 스마트포니쿠스(Homo Smartphonicus), 세대별 진화 속도' 보고서 표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국민 10명 중 9명이 스마트폰 보유  

 70대 이상 노년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ICT통계정보연구실 데이터사이언스그룹장은 5일 ‘호모 스마트포니쿠스(스마트폰을 쓰는 사람), 세대별 진화 속도’라는 보고서에서 70세 이상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2013년 3.6%에서 2018년 37.8%로 10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6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도 2013년 19%에서 2018년 80.3%로, 50대도 51.3%에서 95.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령을 대상으로 한 평균 스마트폰 보유율도 2013년 68.8%에서 89.4%로 20.6%포인트 증가했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이 스마트폰을 보유한 셈이다.
 
자료: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자료: 정보통신정책연구원

TV 이용 시간, 27분 줄었다    

 스마트폰 보유율이 증가하면서 ‘국민 미디어’인 TV 이용 시간은 줄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이용시간(음성통화 제외)은 2013년 1시간 32분에서 2018년 1시간 36분으로 4분 정도 늘어난 데 비해 TV 시청 시간은 2013년 3시간 14분에서 2018년 2시간 47분으로 약 27분 감소했다. 이 같은 경향은 젊은 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TV시청 시간은 10대에서 41분, 20대에서 1시간 4분, 30대에서 각각 42분씩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50대와 60대도 각각 28분, 21분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70대 이상의 하루 평균 시청시간은 254분에서 259분으로 5분 늘었다.  

 

40대 TV보다 스마트폰 더 이용 

 일상 생활의 필수 매체로 TV를 선택한 응답자가 46.3%로 스마트폰을 선택한 응답자(37.3%)보다 많았던 2013년과 달리 2018년 조사 결과에선 스마트폰 선택자가 56.4%로 TV 선택자(38.1%)를 넘어섰다. 특히 40대가 TV 우위에서 스마트폰 우위로 돌아섰다. 정 그룹장은 “50대도 스마트폰 선호율(46.3%)이 TV선호율(50.2%)에 육박해 스마트폰 선호 현상이 고연령층으로 확산 중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젊은 층은 영상 콘텐트를, 고연령층은 문자 콘텐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기능 중 ‘정보검색, 정보 전달’ 기능이 중요하다는 응답자 비율은 50대와 60대에서 각각 73%, 52.7%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미디어 콘텐트 시청’ 기능이 중요하다는 응답자는 50대가 27.8%, 60대가 20.3%로 나타나 20대(71.7%), 30대 (55.7%)와 큰 차이를 보였다.  
 
 정 그룹장은 “스마트폰 보유율과 사용량에 있어서는 세대간의 격차가 좁아지고 있지만, 이용 행태 측면에선 여전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두달 간 전국의 4291가구를 가정 방문해 만 13세 이상 가구원 723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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