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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브리티시여자오픈 3위... '일본 신예' 시부노 우승

중앙일보 2019.08.05 02:55
고진영. [AP=연합뉴스]

고진영. [AP=연합뉴스]

 
 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3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5일(한국시각) 영국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는 무결점 플레이로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부노 히나코(20·일본·18언더파)에 2타 차로 밀려 리제트 살라스(30·미국·17언더파)에 이어 3위로 끝냈다. 2주 연속 메이저 우승과 한 시즌 메이저 3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에는 아깝게 실패했다.
 
그래도 2주 연속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권 성적을 낸 고진영은 세계 랭킹 1위를 그대로 지켰다. 또 올 시즌 5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2차례 우승, 1차례 3위를 거둔 고진영은 메이저 대회 성적을 합산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자로 확정됐다. 이 상은 통산 72승(메이저 10승 포함)을 거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4년에 제정됐다.
 
선두에 4타 뒤진 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고진영은 정교한 샷과 깔끔한 퍼트로 꾸준하게 타수를 줄여갔다. 5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고진영은 6번 홀(파3)과 7번 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8번 홀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함께 한 조에서 경기를 치른 살라스도 매서웠다. 첫 홀부터 버디를 기록한 살라스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면서 역시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리제트 살라스. [AP=연합뉴스]

리제트 살라스. [AP=연합뉴스]

 
둘은 엎치락 뒤치락 하듯 선두 경쟁을 펼쳤다. 살라스가 앞서가면 고진영이 따라가는 형국이었다. 13번 홀(파4) 버디 퍼트를 성공한 고진영이 살라스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살라스가 15번 홀(파5)에서 홀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새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잃은 걸 후반 들어 만회하면서 3파전으로 압축됐다. 시부노는 10번, 12번, 13번 홀에 이어 15번 홀 버디로 살라스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시부노 히나코. [로이터=연합뉴스]

시부노 히나코. [로이터=연합뉴스]

 
고진영과 살라스의 승부는 18번 홀(파4)에서 갈렸다. 홀에 붙이는 어프로치 샷에서 살라스가 고진영보다 더 가까이 붙였다. 홀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먼저 시도한 고진영은 아깝게 홀 앞에서 공이 멈췄다. 살라스는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고진영에 1타 앞선 상황에서 먼저 경기를 마쳤다. 뒤이어 마지막 조에서 경기를 치른 시부노가 18번 홀에서 긴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시부노는 일본 선수론 1977년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히구치 히사코 이후 42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67만5000달러(약 8억1000만원)를 받았다.
 
3라운드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았던 박성현(26)은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합계 10언더파 단독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정은6(23)는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공동 9위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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