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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한·일 콕 집어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 참여해야"

중앙일보 2019.08.05 00:32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안정화를 위한 미국의 '호위 연합체' 구상과 관련, 한국과 일본의 동참을 요구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EPA=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EPA=연합뉴스]

 

미·이란 갈등 있었던 호르무즈 해협
안정화 위한 '국제 연합체' 미국 주도 구상
한·일 양국 콕 찝어 공개적으로 참여 촉구

호주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함께 호주 측 인사들과 장관급 회의를 가졌다. 그 이후 기자회견에서 독일과 일본 등이 미국 주도의 호위연합체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 폼페이오 장관은 "언론 보도 내용을 전부 믿어선 안 된다. 모든 나라 사이에서 많은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호주와 마찬가지로 그들도 모두 이 요구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며 "그들은 자국의 경제에 중요한 물품들이 이 지역을 통과하고 있으므로 해협 내 억지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일본, 한국처럼 이 지역 내 이해관계가 있고 물품과 서비스, 에너지가 (이 지역을) 통과하는 나라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한국과 일본을 콕 집어 참여를 요청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전날 호주로 가는 기내에서 취재진으로부터 호위 연합체 구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30개 이상의 나라들이 참여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곧 며칠 내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참여국 중에 아시아 국가가 있느냐는 질문에 "시간이 알려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참석,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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