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편 방송불가에…PD "포기 안해"

중앙일보 2019.08.03 14:30
[SBS 캡처]

[SBS 캡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배정훈 PD가 법원에 의해 3일 방영 예정이었던 힙합 듀오 고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편 방송을 하지 못하게 되자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3일 배 PD는 자신의 SNS에 '그것이 알고 싶다' 김성재 편을 방송하게 해 달라는 취지의 청와대 국민청원 사전 동의 게시글을 링크하면서 "이번 방송 절대 포기 안 한다"고 적었다.  
 
청원 게시자는 "지금 와서 누구를 처단하자는 게 아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그날의 진실을 국민은 알아야겠다"고 했다. 해당 청원은 올라온 지 하루만에 1만 5000여명이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하루 앞둔 전날인 2일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반정우 부장판사)는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김모씨가 명예 등 인격권을 보장해달라며 법원에 낸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제작진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서가 아닌, 새로운 과학적 증거로 미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제작진의 공익적 기획 의도가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검증받지도 못한 채 원천적으로 차단된 것에 깊은 우려와 좌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진행자 김상중은 '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13년 만에 처음 당해본 일"이라며 "당혹스럽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1993년 듀스로 데뷔한 김성재는 1995년 솔로 앨범 컴백 하루만인 11월 20일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용의자로 지목됐던 여자친구 김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