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경화 “日 한국에만 두번 차별조치…'수출관리 일환' 주장 근거 없어”

중앙일보 2019.08.02 22:16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2일 오후 태국 방콕 아난타라 시암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2일 오후 태국 방콕 아난타라 시암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한국만을 대상으로 한 두 번째 차별 조치”라며 “이번 조치가 수출관리의 일환이라는 일본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이날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는 태국 방콕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우리 정부는 최대한 성의를 가지고 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는데도 일본 정부가 이런 조치를 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 “일본의 보복적 조치가 자국이 개최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역설한 바 있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환경 구축이라는 정신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2일 오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가운데),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외교장관 회담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기념촬영 후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2일 오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가운데),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외교장관 회담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기념촬영 후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우리의 절제된 대응과 대화를 통한 해법 모색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측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각의 결정을 강행한 데 대해서 그 부당성을 분명히 지적하고 상황의 엄중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또 “미측은 한·미·일 3국이 역내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는 가운데 한일 간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명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한 양국 간 대화가 필요함을 강조하는 한편 미국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나가겠음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부는 외교적 방법을 동원해 이번 사태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의로 범정부적 차원에서 대응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콕=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