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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누리양 생존 소식에 어머니 "모든 것에 감사" 눈물

중앙일보 2019.08.02 18:48
지난달 23일 실종된 조은누리(14)양이 실종 열흘 만인 2일 오후 2시40분쯤 충북 청주시 가덕면 내암리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군 수색대에 의해 생존한 채 발견됐다. 합동수색본부에서 딸의 생존 소식을 전해들은 조양의 어머니가 감사의 기도를 올리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23일 실종된 조은누리(14)양이 실종 열흘 만인 2일 오후 2시40분쯤 충북 청주시 가덕면 내암리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군 수색대에 의해 생존한 채 발견됐다. 합동수색본부에서 딸의 생존 소식을 전해들은 조양의 어머니가 감사의 기도를 올리고 있다. [뉴시스]

"모든 것에 정말 감사하다. 그동안 비가 많이 내려 탈수 등의 걱정은 없었다. 단 한시도 희망을 놓치 않았다."
 
지난달 23일 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14)양이 열흘 만인 2일 구조되자 조양의 어머니는 눈물을 쏟으며 이같이 말했다. 조양 어머니는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보여주듯 부쩍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충북지방경찰청 등은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군 수색대가 조양을 찾았다고 밝혔다. 조양을 최초로 발견한 수색대원은 육군 32사단 기동대대 박상진 상사다. 
 
조양은 발견 당시 의식과 호흡이 있는 상태였다. 탈수 증상이 나타났고 팔과 다리에 찰과상이 있었지만 건강상 큰 문제는 없었다. 옷차림은 실종 당시와 똑같았다. 구조된 조양은 헬기를 타고 충북대학교병원으로 옮겨졌다. 
 
실종됐다 열흘 만에 발견된 조은누리양. [사진 충북지방경찰청]

실종됐다 열흘 만에 발견된 조은누리양. [사진 충북지방경찰청]

조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30분쯤 어머니와 남동생, 지인 등 10명과 함께 산행 체험을 하기 위해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를 찾았다가 실종됐다. 조양은 실종 전 어머니에게 "벌레가 많아 먼저 내려가겠다"고 한 뒤 하산했다. 실종 당일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다음 날인 지난달 24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민·관·군·경 합동수색단은 조양을 찾기 위해 총 5700여명을 투입해 일대를 수색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지적장애 2급에 자폐 증상을 앓고 있는 조양은 당시 산에서 내려온 뒤 다시 일행을 찾아 산 정상 부근의 무심천 발원지로 올라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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