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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연설 직전"···외교장관 모인 방콕서 연쇄 폭발

중앙일보 2019.08.02 18:24
2일 태국 경찰이 방콕 BTS 청논시 지하철역 폭발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XINHUA]

2일 태국 경찰이 방콕 BTS 청논시 지하철역 폭발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XINHUA]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고 있는 태국 방콕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연쇄 폭발 사건이 벌어졌다.

소형 폭탄 6개 터져...태국인 3명 부상
"폼페이오 기조 연설 직전 폭발"
경찰, 전날 모의폭탄 발견...용의자 2명 체포

 
현지 언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오전 8시 50분쯤 방콕 시내 최소 3곳 이상에서 소형 폭탄 6개가 잇따라 터졌다. 방콕 지하철 총논시역 인근에서 소형 폭발물 2개가 처음으로 터진데 이어 라마 9 도로 부근에서도 폭발물이 터졌다. 
 
이날 오전 10시쯤에는 쨍와타나에 있는 태국 정부청사 부근 공원에서도 폭탄 3개가 폭발했다. AFP통신은 이 폭발로 총논역 인근에 있던 청소부 2명 등 태국인 3명이 폭발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은 한국인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탁구공 모양' 폭탄 발견 현장. [AFP=연합]

'탁구공 모양' 폭탄 발견 현장. [AFP=연합]

 
현장 조사에 나선 태국 경찰은 “폭발물이 타이머에 의해 터지도록 돼 있는 탁구공 폭탄”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현지 매체인 방콕포스트는 “폭탄 테러가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폼페오 국장의 기조연설을 앞두고 발생했다”며 “중요한 회담 기간 중 정부를 당혹스럽게 하기 위한 상징적인 공격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대규모 인명 피해를 유발하기 위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폭발 충격으로 금이 간 지하철 스크린도어. [연합]

폭발 충격으로 금이 간 지하철 스크린도어. [연합]

나루몬 삔요신왓 정부 대변인은 “테러 배후와 동기에 대한 추측을 피해달라”고 현지 언론에 촉구했다. 이어 "보안 대책이 강화됐다"며 국민들에게 당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태국 경찰은 전날인 1일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장 인근에 있는 경찰본부 건물 밖에서 모의폭탄 2개를 발견했고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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