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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리스트 와그너 "피겨 동료에게 성폭행 당해" 폭로

중앙일보 2019.08.02 17:14
'미국 피겨 스타' 애슐리 와그너(28)가 지난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 피겨 페어 종목 선수인 존 코글린(미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2013년 한국 아이스쇼에서 연기하고 있는 애슐리 와그너. [중앙포토]

2013년 한국 아이스쇼에서 연기하고 있는 애슐리 와그너. [중앙포토]

USA투데이는 1일(현지시간) "2008년 17세이던 와그너가 동료였던 존 코글린에게 성폭행당했다"고 밝혔다. 와그너는 2008년 6월 미국대표팀 훈련캠프 도중 파티에 참석했는데, 당시 코글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와그너는 “파티를 마치고 잠이 들었다. 내가 잠든 사이 코글린이 침실에 몰래 들어와 강제로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면서 "놀랐지만 너무 무서워서 저항하지 못하고 잠이 든 척 가만히 있었다. 코글린은 22세의 청년이었고, 나는 17세 소녀였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와그너는 "미투 운동이 시작되면서 용기를 내 사실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와그너는 미국선수권대회 3회 우승, 2012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 우승,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단체전 동메달, 2016년 ISU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 등을 기록한 미국 피겨 스타였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 나설 미국 여자싱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후, 현역에서 은퇴했다.
 
미국 피겨 페어 대표팀을 활약했던 코글린은 성적 학대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미국피겨스케이팅협회로부터 자격정지 처분을 받자 지난 1월 33살의 나이에 목숨을 끊었다. 지난 5월에는 코글린의 페어 파트너였던 브리지트 나미오트카(미국)가 SNS를 통해 "코글린은 2년 동안 나에게 성적 학대를 가했다"고 폭로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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