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와인 4900원·바디워시 2900원, 이 가격 말이 돼?

중앙일보 2019.08.01 00:02 종합 15면 지면보기
#. 4900원. 이마트가 수입해 판매하는 와인 1병의 가격이다. 4900원 와인의 비밀은 물량에 있다. 기존 단일 품목 와인의 평균 수입량은 3000병 기준이다. 행사상품의 경우 제품당 2만~3만 병 정도를 수입해 판매한다. 이마트 측은 병당 5000원 이하의 초저가 와인을 내놓기 위해 제품당 100만 병을 수입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초저가 와인을 수입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칠레,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유명 와인 산지의 와이너리와 접촉했다. 100만 병 공급이 가능한 10여 가지 와인을 선별해 소믈리에와 바이어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최종 제품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와인은 칠레 보데가스아귀레와 스페인 보데가스밀레니어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이마트 대량 구입해 판매가 낮춰
가성비 상품 30~60% 싸게 공급

이마트가 초저가 승부수를 던졌다. e커머스의 등장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로 마트를 떠난 소비자를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올해 초 정용진 부회장이 밝힌 스마트한 초저가 상품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8월 1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중간은 없다. 최고급이나 초저가로 승부를 건다”고 강조했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은 철저한 원가분석을 바탕으로 근본적인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상시적 초저가 구조를 확립한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 동일하거나 유사한 품질의 상품에 비해 가격은 30~60%가량 저렴하며, 한번 가격이 정해지면 가격을 바꾸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1차로 와인, 다이알 비누, 바디워시 등 30여 개 상품을 선보인 후 올해 안에 200여 개까지 초저가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상품을 늘려 향후 500여 개까지 초저가 상품을 확대키로 했다.
 
이마트가 상시적 초저가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유통업의 본질인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효율적 소비를 하는 ‘스마트 컨슈머’가 등장하는 데다, 국내 유통시장에 온·오프라인을 막론한 치열한 가격 전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올 초부터 상시적 초저가 상품을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압도적인 대량 매입을 통해 가격을 낮췄다. 4900원짜리 와인은 시세대비 60% 저렴하다. 다이알 비누도 대량 매입으로 약 35%(8개에 3900원) 정도 가격을 낮췄다. 이마트의 초저가 상품인 바디워시는 노브랜드 등 전문점과 관계사 통합 매입 방식으로 80만 개를 매입해 시세 대비 50% 저렴한 2900원에 판매한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미세먼지 실험 아이디어 공모, 이벤트만 참여해도 바나나맛 우유가!
공유하기
광고 닫기

미세먼지 심한 날엔? 먼지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