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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친박당’ 지적에 황교안 “나는 친박에 빚진 것 없다”

중앙일보 2019.07.30 20:0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최근 한국당이 ‘도로 친박(친박근혜)당)’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난 친박에 빚진 게 없다. 내가 박근혜 정부에서 일했다는 것이지 그때 정치를 한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황 대표는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전당대회를 할 때 총리실 사람들 도움을 받았다. 내가 친박을 키워야겠다는 뜻으로 당에 온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당 사무총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보직에 친박계 의원들이 임명된 데 대해서는 “우리 당이 ‘친박 70%, 비박 30%’라고 그러더라”며 “그러니 당직에 친박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한국당 지지율이 전당대회 이전 수준으로 하락한 것과 관련해서는 “지지하고 싶은 생각이 떨어진 것 아닌가. 지지하고 싶은 생각이 돌아오면 (지지율이) 돌아올 것”이라며 “굴곡이 있지만, 저의 길을 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보궐선거를 치르고, 민생대장정을 하고 그럴 때는 지지율이 올랐지만 지금은 소강상태로 본다”며 “지지율이 떨어지기도 하고 올라가기도 하는 만큼 일희일비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목표는 2019년 7월 30일이 아니라 총선이고 대선”이라며 “우리는 치열한 준비 중이다. 인재를 찾아 나서고, 혁신의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와 비례대표 중 어디로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좋지 않은 질문”이라면서 “지금은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나갈지 종로 지역구로 출마할지 얘기할 시점이 아니다”고 언급을 피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좌파 정권을 막기 위해 당에 들어왔고 그 역할을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하겠다”며 “국회의원을 하려고 당 대표를 하는 건 아니다”고 했다.
 
바른미래당·우리공화당과의 3당 통합에 대해서는 “당 얘기를 하면 자꾸 그런 (통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생긴다”며 “바른미래당 안에도 여러 성향을 가진 구성원이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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