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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임신중지약 미프진 도입 논의 빨리 시작하자”

중앙일보 2019.07.29 19:01
정품 낙태약을 판다고 광고하는 불법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인터넷 사이트 캡처]

정품 낙태약을 판다고 광고하는 불법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인터넷 사이트 캡처]

국회에서 임신중단약인 ‘미프진’ 국내 도입 논의를 서두르자는 주장이 나왔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미프진 도입 논의로 여성들의 선택권을 넓혀야 한다”라고 밝혔다. 오 대변인은 “정부는 불법낙태약 복용으로 위험에 처한 여성들을 언제까지 수수방관 할 것이냐. 임신중지약 미프진 도입 논의를 조속히 시작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오 대변인은 온라인 불법 낙태약 판매 적발 건수가 매년 늘고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중앙일보의 2019년 7월 29일 보도에 나온 사례를 인용했다. 그는 “올해 초 자궁 외 임신인줄 모르고 불법낙태약을 복용한 10대 청소년이 응급실에 실려간 사건도 일어났다. 제대로 된 상담과 처방이 있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비극이다”라며 “인공임신중절과 관련해 한국 여성은 선택권조차 없는 것이다. 단속하면 할수록 안전한 임신중지를 원하는 여성들은 음지에서 약을 구하고, 다시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이 악순환을 끊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최악땐 자궁 들어내는데···불법 낙태약 먹고 응급실 간 10대
 
그는 이어 “이제 낙태죄와 관련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진 만큼, 곧바로 여성들이 임신중단과 관련해 안전한 보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미프진은 유통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법의 사각지대를 빠르게 해소하고, 여성들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여성들의 생명과 안전에 책임을 다하는 정부가 되길 촉구한다. 아울러 국회의 입법이 필요한 지점들이 있는 만큼, 정치권도 후속 정비에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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