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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음식 축제서 총격, 용의자 포함 4명 사망…"폭죽 소리 같았다"

중앙일보 2019.07.29 14:17
길로이 마늘 축제 현장을 통제 중인 경찰. [AP=연합뉴스]

길로이 마늘 축제 현장을 통제 중인 경찰.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엔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총기 난사가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최소한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며 미국 전역이 불안에 휩싸였다.
 

미국 최대 음식 축제서 총격 발생
경찰 "범인 포함 최소 4명 사망"
목격자 "불꽃놀이 소리 같았다"

캘리포니아주 지역 언론 NBC베이 에어리어는 28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쯤 길로이 지역에서 총기 난사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 발생했다고 전했다. 스콧 스미시 길로이 경찰서장의 발언을 인용한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일로 용의자 1명을 포함해 적어도 4명이 죽고 15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에 따라 달아난 또 다른 용의자를 찾는 중이다. 상황에 따라 정확한 사상자 수는 변동될 수 있다.
 
길로이는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작은 마을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약 176㎞, 산호세에서 약 50km 떨어져 있다. NBC뉴스에 따르면 산호세 인근 산타클라라밸리 의료센터는 현재 부상자 두 명을 치료 중이다. 적어도 3명의 피해자가 구급차와 헬기 등으로 산타클라라밸리 의료 센터 후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길로이 지역 경찰에 따르면 이날은 길로이의 크리스마스 힐 파크에서 지역 특산물인 마늘을 주제로 한 연례 마늘 축제 마지막 날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 행사는 미국 최대의 음식 축제 중 하나다. 미국에선 일대에는 10만여명에 이르는 인파가 몰렸다고 한다. 
 
길로이 지역 주민 레브니 레예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행사장을 떠나려는데 다리에 총을 맞아 두건으로 감싼 남자를 보았다"며 "마치 영화처럼 (총성이) 3~5분 동안 지속됐고 사람들이 땅에 쓰려져 울부짖고 있었다"고 당시 현장 상황을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길로이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적어도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현장인 크리스마스 힐 파크 인근을 통제하고 있는 경찰의 모습. [A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길로이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적어도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현장인 크리스마스 힐 파크 인근을 통제하고 있는 경찰의 모습. [AP=연합뉴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총은 수십발 발사됐다. 행사장 앞쪽에서 음악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던 토스 존스는 "불꽃놀이 같은 소리가 점차 커지고 빠른 속도로 울렸다. 그제야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건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경찰이 캘리포니아 길로이 사건 현장에 투입됐다. 범인이 아직 체포되지 않았으니 조심해야 한다"라고 남겼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트위터에서 "오늘 밤 캘리포니아는 길로이와 함께 할 것"이라며 "주 정부는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수사당국은 미 연방 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 요원을 투입하는 등 이번 사건에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 중이다.
 
길로이 총기 난사 사건 발생 전날인 지난 27일(현지시간)에는 뉴욕시 브루클린 브라운스빌에서 개최된 대규모 연례행사 '올드 타이머스 데이'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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