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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애 “12살에 극단적 선택 시도한 엄마에 살아달라 애원”

중앙일보 2019.07.28 11:14
 개그우먼 이경애가 “사실 그렇게 행복한 시절이 없었다”며 불우한 가정사를 공개했다.
 
26일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 개그우먼 이경애. [KBS캡처=뉴스1]

26일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 개그우먼 이경애. [KBS캡처=뉴스1]

이경애는 26일 KBS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개그우먼으로 데뷔하기 전까지 10년간 단칸방에서 생활했다”면서 어려웠던 유년 시절을 공개했다.
 
이경애는 “아버지가 괜찮은 회사의 엔지니어로 계셔서 월급도 괜찮았다. 하지만 직장생활에 적응을 못 하고 술로 탕진했다”며 “어머니가 10년 동안 행상으로 돈을 모아 개인 주택을 구매했는데 아버지가 노름으로 전 재산을 탕진했다”고 말했다.
 
특히 “어머니가 (아버지 때문에 힘들어하다) 목을 매달고 계셨다. 당시 내 나이가 12살이었다”면서 “엄마에게 ‘제발 죽지만 말고 살아달라. 내가 돈 많이 벌어 호강시켜 주겠다. 날 봐서 살아달라’고 빌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애는 지난 1999년 36살 늦깎이로 동덕여자대학교에 입학하던 그에게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며 지지해준 서울 송곡여고 연극반 신현돈 선생님을 찾았다.
 
이경애는 선생님을 만나 “죄송하다. 일찍 찾아봬야 했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사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신 선생님은 “모진 세월 잘 견뎠다. 인간승리다”라며 다독였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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