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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 NLL 넘은 北목선… 합참, 퇴거 안하고 끌고왔다

중앙일보 2019.07.28 08:01
지난 7월 13일 울릉도 북방 13km 해상에서 발견한 목선 모습. 이 목선은 현장에서 파기됐다.[합동참모본부=연합뉴스]

지난 7월 13일 울릉도 북방 13km 해상에서 발견한 목선 모습. 이 목선은 현장에서 파기됐다.[합동참모본부=연합뉴스]

 
북한 소형 목선이 지난 27일 밤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군 당국이 예인 조치했다. 목선에는 북한 선원 3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선원 3명 탑승… 관계기관 합동 조사 중

 
합참은 28일 "지난 27일 오후 11시 21분쯤 북한 소형목선이 동해 NLL을 월선함에 따라 우리 함정이 즉각 출동했다"며 "승선 인원은 28일 오전 2시 17분쯤, 소형목선은 오전 5시 30분쯤 강원도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 및 예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북한 선원들을 상대로) 관계기관의 합동정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군은 단순 월선한 북한 어선들을 퇴거 조치해왔다. 이와 비교할 때 이날 월선한 북한 목선을 NLL 인근서 예인 조치한 건 다소 이례적이다. 
 
군은 지난달 15일 북한 어선이 NLL을 넘어 표류한 사실을 뒤늦게 파악해 경계 실패와 은폐 축소 의혹을 받았다. NLL을 넘어 표류하던 이 어선은 삼척항 인근 바다에서 어로 작업 중이던 어민에 의해 발견됐다.
 
합참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부터 7월 14일까지 동해 NLL을 넘어 불법으로 조업하다 적발, 퇴거 조처된 북한 어선의 수는 380여 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여 척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합참은 올해 동해 수온이 예년보다 낮아 오징어 어장이 남쪽으로 형성되자 NLL 부근 수역에서 조업하려는 북한 어선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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