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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인하 카드 통했다…토종 앱마켓 원스토어, 애플 제치고 게임 매출 2위

중앙일보 2019.07.26 14:52
국내 토종 앱 마켓인 원스토어가 올해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점유율에서 애플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원스토어는 국내 이통사 3사와 네이버의 앱 마켓을 통합한 모바일 앱 마켓이다.  
 
자료: 아이지에이웍스

자료: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 빅데이터 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가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총 매출은 2조 9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 증가했다. 게임 시장의 총 매출을 앱 마켓 별로 분석한 결과, 구글 플레이를 통한 매출은 1조6460억원으로 전체의 78.6%를 차지했다. 이어 원스토어가 2492억원으로 11.9%를 차지했고, 애플 앱스토어가 1989억원으로 9.6%를 기록했다. 반기 기준 게임 매출 점유율에서 원스토어가 애플 앱스토어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전체 게임 매출에서 구글과 애플은 30%를 수수료도 가져가는 반면, 원스토어는 최대 20%를 수수료로 받기 때문에 앱 마켓 입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익 측면에선 애플 앱스토어가 원스토어를 앞선다.
  
[사진 원스토어]

[사진 원스토어]

 
 업계는 원스토어의 이같은 점유율 역전의 배경으로 수수료 인하 정책을 꼽고 있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7월, 다른 앱 마켓과 같은 수준인 30%에 달하는 앱 마켓 수수료를 20%로 낮췄다. 여기에 게임사가 자체적인 결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수수료를 5%만 받는 파격적인 정책을 발표했다.  
 
 다른 앱 마켓 대비 수수료가 낮아지자 대작 게임이 원스토어에 잇따라 입점하기 시작했다. ‘피파온라인4M(넥슨코리아)’, ‘삼국지M(이펀컴퍼니)’, ‘신명(준하이네트웍크)’, ‘오크(이펀)’를 시작으로 ‘검은강호(나인스플레이)’, ‘강림:망령인도자(준하이네트웍크)’, ‘왕이되는자(CHUANG COOL)’, ‘궁수의전설(Habby)’, ‘아르카(유엘유게임즈)’ 등이다.  
 
 특히 최근 구글 플레이에서 ‘리니지 M’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로한M(플레이위드)’이 원스토어에 입점하면서 원스토어를 찾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분석이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대작 게임 입점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원스토어의 유료 구매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게임 거래액은 같은 기간 1.7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자료 : 원스토어

자료 : 원스토어

 
 수수료는 줄였지만 이용자에 대한 혜택은 오히려 더 늘렸다는게 원스토어 측의 주장이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통신사 멤버십 할인의 적용 대상을 3사로 확대했고, 각종 쿠폰과 캐시백 등 할인 수단을 지속해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원스토어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원페이’의 은행계좌이체 옵션을 추가해 결제 편의성을 늘렸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개발사에 더 많은 수익을 배분하면서 고객에게도 혜택을 확대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개발사와 고객의 적극적은 호응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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