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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 1인당 국민소득 143만원, 한국의 3.9% 수준

중앙일보 2019.07.26 12:00
 조선중앙TV는 김일성 주석 사망 25주기인 지난 8일 낮 12시 북한 주민들이 일제히 묵념하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북한 주민들이 평양 만수대언덕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선중앙TV는 김일성 주석 사망 25주기인 지난 8일 낮 12시 북한 주민들이 일제히 묵념하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북한 주민들이 평양 만수대언덕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북한 경제가 2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대북 제재 강화로 수출이 급감하고 폭염에 따른 가뭄 등의 영향이다.
 

북한 지난해 경제성장률 -4.1%
유엔 제재 지속에 폭염 겹친 영향
고난의 행군 시절 97년 이후 최저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8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추정치)은 -4.1%로 추산됐다. ‘고난의 행군’ 시기인 1997년(-6.5%) 이후 최저치다.  
 
 북한은 2010년(-0.5%) 역성장을 기록한 뒤 2011~14년 1% 안팎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5년(-1.1%)로 뒷걸음질친 뒤 2016년(3.9%)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경제 제제로 북한 경제 2년 연속 역성장.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경제 제제로 북한 경제 2년 연속 역성장.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북한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농림어업(-1.3%→-1.8%)과 광업(-11.0%→-17.8%) 등의 감소 폭이 전년보다 커진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곡물 생산이 폭염 등의 영향으로 줄어든 가운데 광물 생산이 석탄, 금속, 비금속 모두 크게 감소한 데다 제조업 생산도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부진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42만8000원으로 한국(3678만7000원)의 3.9%에 불과했다.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5조9000억원으로 한국(1898조5000억원)의 1.9% 수준에 그쳤다. 북한 인구(2513만2000명)는 한국(5160만7000명)의 절반 수준이다.
 
북한 1인당 국민소득, 한국의 4% 수준

북한 1인당 국민소득, 한국의 4% 수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유엔의 대북 제재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북한의 무역 규모는 전년에 비해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남북간 반출입 제외)는 28억4000만 달러로 전년(55억5000만 달러)에 비해 48.8% 감소했다. 수출(2억4000만 달러)은 전년도보다 86.3% 급감했다. 수입(26억 달러)은 1년 전보다 31.2% 줄어들었다.  
 
 지난해 남북간 반출입 규모는 3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반 수출입(위탁가공 포함) 외에 경제협력 및 비상업 거래를 포괄한 수치다. 
 
 2015년(27억1450만 달러)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남북간 반출입 규모는 2016년 한국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 이후 급감했다.
 
 한국은행은 1991년 이후 통일부와 KOTRA 등 관계기관에서 북한 경제 활동에 관련한 기초 자료를 제공받아 북한의 경제성장률 추정치를 산출한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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