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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의 녹색처럼... 에비앙 챔피언십의 '핑크 물결'

중앙일보 2019.07.26 07:00
2019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분홍 물결'이 일고 있다. 스폰서사 부스. 에비앙 레뱅(프랑스)=김지한 기자

2019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분홍 물결'이 일고 있다. 스폰서사 부스. 에비앙 레뱅(프랑스)=김지한 기자

 
 25일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장.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행사장 곳곳은 진한 분홍빛으로 가득했다. 스폰서 부스는 물론 안내판, 쓰레기통, 그리고 기자회견장 내 책상에 비치된 전등까지도 분홍색이었다. 고진영(24)은 "핑크색이 예뻐 더 매력적인 대회"라고 말했다.

LPGA '막내' 메이저 대회
대회 곳곳마다 분홍색 눈길
25주년 맞아 역대 우승자 축하도

 
에비앙 챔피언십은 1994년에 창설돼 2013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돼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중에선 '막내 격 메이저'지만 호숫가 근처에 멀리 알프스 산이 보이는 매력적인 코스답게 가장 개성이 넘치는 대회로도 유명하다. 특히 이 대회는 상징색인 '진한 분홍'으로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2019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분홍 물결'이 일고 있다. 1번 홀 티 박스 입구. 에비앙 레뱅(프랑스)=김지한 기자

2019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분홍 물결'이 일고 있다. 1번 홀 티 박스 입구. 에비앙 레뱅(프랑스)=김지한 기자

2019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분홍 물결'이 일고 있다. 쓰레기통. 에비앙 레뱅(프랑스)=김지한 기자

2019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분홍 물결'이 일고 있다. 쓰레기통. 에비앙 레뱅(프랑스)=김지한 기자

 
에비앙 챔피언십의 강렬한 핑크는 2013년에 도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생수 회사의 공장이 있는 곳으로, 해당 회사의 상징색이기도 한 진한 분홍은 이 대회의 상징으로도 자리매김했다. 자크 분게르트 대회 부의장은 중앙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강렬한 녹색이 상징색인 윔블던 테니스처럼 우리도 메이저 대회로 승격되면서 그런 강렬함이 필요했다. 정확하게는 핑크와 보라의 중간색인 프루누아(prunoise)"라면서 "순수함, 우아함, 호감을 의미하는 색깔"이라고 설명했다.
 
2019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분홍 물결'이 일고 있다. 대회 25주년 기념물. 에비앙 레뱅(프랑스)=김지한 기자

2019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분홍 물결'이 일고 있다. 대회 25주년 기념물. 에비앙 레뱅(프랑스)=김지한 기자

 
대회가 되면 코스는 물론 에비앙 레뱅의 중심 지역도 분홍색으로 바뀐다. 거리 곳곳에 걸린 대회 배너나 음식점 등 가게에 붙인 스티커, 깃발 등도 모두 분홍색이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1만5000여명이 사는 소도시 에비앙 레뱅 지역의 경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성수기인 대회 기간에 숙박을 구하는 건 힘들 정도다. 대회 기간 찾는 갤러리만 수만명이 넘는다. 분게르트 부의장은 "다른 메이저 대회에 비해 오랜 역사가 지난 건 아니지만, 프루누아는 대회뿐 아니라 도시를 상징하는 색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훗날엔 남자 골프 마스터스 같은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2019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분홍 물결'이 일고 있다. 에비앙 레뱅(프랑스)=김지한 기자

2019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분홍 물결'이 일고 있다. 에비앙 레뱅(프랑스)=김지한 기자

 
에비앙 챔피언십은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대회 개막에 앞서 24일엔 박인비, 전인지,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에비앙 챔피언십의 역대 우승자들이 대회를 설립한 다논 그룹의 프랑크 리부 회장, 분게르트 부의장을 향해 깜짝 샴페인을 뿌리는 세리머니로 축하했다. 리부 회장은 "25년 전 아무 것도 없던 대회가 이렇게까지 성장했다. 여자 골프계에 미래를 선사할 수 있는 대회로 더 키우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2019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분홍 물결'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연습 라운드에서 나선 이정은6. [사진 에비앙 챔피언십 P. Millereau]

2019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분홍 물결'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연습 라운드에서 나선 이정은6. [사진 에비앙 챔피언십 P. Millereau]

 
에비앙 레뱅(프랑스)=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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