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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들, 8월부터 日맥주 '4캔에 만원' 할인행사 중단

중앙일보 2019.07.25 17:58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 확산으로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지난주 일본 맥주의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 확산으로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지난주 일본 맥주의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계도 수입 맥주 할인 행사에서 일본산 제품을 제외하거나 신규 발주를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고객의 선택권을 위해 판매 자체를 중단하지는 않는다.
 
25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CU는 다음 달부터 수입맥주 '4캔에 1만원' 행사에서 일본 주류를 모두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사히, 기린이치방, 삿포로, 산토리 등 일본 맥주 10종과 호로요이 4종이 할인 행사에서 제외된다. CU는 대신 국산 맥주 카스와 클라우드를 '4캔에 1만원' 행사로 판매한다. 에비스 등 5개 일본 제품에 대해서는 발주 자체를 중단하기로 했다.
 
GS25도 8월부터 수입 맥주 할인행사에서 일본산 제품을 제외하기로 했다. GS25는 또 체코 맥주로 알려져 있지만 일본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코젤과 필스너우르켈 제품과 미니 사케 등에 대한 판촉 행사도 중단한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8월부터 수입 맥주 할인 행사 리스트에서 일본산과 일본 기업이 보유한 코젤 등을 제외하기로 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 확산으로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지난주 일본 맥주의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0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 진열된 일본 수입 맥주 모습. [연합뉴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 확산으로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지난주 일본 맥주의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0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 진열된 일본 수입 맥주 모습. [연합뉴스]

실제 CU에서는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가 발표된 7월 1일부터 21일까지 일본산 맥주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40.3% 줄어들기도 했다. CU 관계자는 "한일 간 이슈로 인한 국민 정서를 고려하고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린 결정"이라면서도 "가맹점주와 고객들의 선택권 자체를 임의로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판매 자체를 중단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들은 일본 맥주 재고가 쌓이면서 신규 발주를 중단하기로 했다. 대형마트 3사는 앞서 일본 맥주에 대한 할인 행사를 중단한 바 있다.
 
롯데마트는 당장 26일부터 아사히, 기린, 삿포로, 산토리, 에비스, 오키나와(일본명 오리온) 등 대표적인 일본 맥주 6종에 대한 발주를 중단한다. 그러나 이미 물량이 매장에 들어와 있는 상품의 판매는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발주 중단이 당장 일본 맥주 판매 중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가장 많이 팔리는 일본산 맥주 6종에 대해 신규 발주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특정 상품의 판매가 저조해 재고가 늘어나면 자동발주시스템에 따라 신규 발주가 중단된다"고 말했다.
 
이마트도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일본 맥주 재고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번주 초부터 사실상 일본 맥주에 대한 신규 발주가 중단됐고, 홈플러스도 같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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