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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늘밤 호우 예비특보…28일까지 중부 곳곳 '물폭탄'

중앙일보 2019.07.25 17:07
25일 오전 충남 천안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12시 37분 쯤 천안동남소방서 구조대원들이 목천읍 청정리 하천에서 굴삭기 위의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천안동남소방서 제공=연합뉴스]

25일 오전 충남 천안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12시 37분 쯤 천안동남소방서 구조대원들이 목천읍 청정리 하천에서 굴삭기 위의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천안동남소방서 제공=연합뉴스]

장마전선이 중부지방까지 북상하면서 25일 충청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데 이어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도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됐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는 25일 밤이나 26일 새벽에 호우주의보가 발표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28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 '물 폭탄'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25일 오후까지 경기 남부와 충청,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렸다"며 "25일 밤에도 중부지방과 전북 북부, 경북 북부에는 장맛비가 이어지겠고, 남부 지방에는 산발적인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25일 충남 천안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신방동 앞 천안천에 불어난 물이 거세게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충남 천안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신방동 앞 천안천에 불어난 물이 거세게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금요일인 26일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북부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그 밖의 남부지방에도 오후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나,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다.
제주도는 남풍에 의한 지형적인 영향으로 26~27일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주말인 27일에도 중부지방과 전북·경북에는 장맛비가 내리겠고, 오후에 전남·경남으로 확대됐다가 남부지방은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기상청은 이번 장맛비는 남부지방은 27일 그치겠으나, 중부지방은 일요일인 28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오전까지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영동 제외) 100~250㎜(많은 곳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북부 400㎜) ▶강원 영동, 전북, 경북 북부 30~80㎜ (많은 곳 120㎜ 이상) ▶전남·경남·경북남부·울릉도·독도·제주도 5~4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5일 밤부터 26일 오전 사이에는 대기 상층(5㎞ 이상)의 건조한 공기와 하층(1.5㎞ 이하)의 습한 공기가 만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질 것"이라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일시적으로는 7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전국이 흐리고 장맛비가 내린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건물 옥상에서 바라본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껴있다. [연합뉴스]

전국이 흐리고 장맛비가 내린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건물 옥상에서 바라본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껴있다. [연합뉴스]

한편, 27일까지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폭이 좁은 형태의 비구름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구름대의 위치가 조금만 달라져도 강수 지역이 달라지고, 지역에 따라 강수량의 편차도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또, 지역에 따라 4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 붕괴,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나 범람 가능성도 있는 만큼 야영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하천 주변의 차량도 침수 피해가 없도록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실제로 25일 오후 4시까지 충남 홍성에는 131.4㎜, 아산 송악 120.5㎜, 천안 113.7㎜, 태안 근흥 106㎜, 전북 진안 주천 74㎜ 등의 비가 쏟아졌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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