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리보는 윤석열호 검찰 인사 "1년 선배 승진, 동기는 약진"

중앙일보 2019.07.25 14:31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25일 제43대 검찰총장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윤 총장 임기 시작 이후 검찰의 가장 큰 관심사는 검찰의 고위직 인사다. 이르면 26일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보다 1기수 선배인 연수원 22기가 대거 고검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23기 동기들의 약진이 예상된다.
 

이르면 26일 검찰 고위직 인사 단행
연수원 22기 고검장 대거 승진 전망
윤석열 동기는 검찰 핵심 요직 포진
'윤석열 사단' 한동훈 깜짝 발탁 가능성

윤석열 1년 선배, 고검장 주력 기수로 부상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법조계에선 검찰총장 바로 아래인 고검장급은 윤 총장보다 1기수 선배인 22기가 주력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황철규(55‧19기) 부산고검장이 국제검사협회장직 수행을 위해 법무연수원 산하로 자리를 옮길 경우 고검장급 9자리 중 7곳이 비게 된다.

 
아직 사의를 밝히지 않은 22기 검찰 검사장급 인사는 김영대(56) 서울북부지검장과 김우현(52) 인천지검장, 양부남(58) 의정부지검장, 이영주(52)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4명이다. 윤 총장의 두 기수 위인 노승권(54·21기) 사법연수원 부원장도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다. 윤 총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선배들의 줄사퇴'에 대한 생각을 묻는 국회의원의 서면 질의에 "검사들이 공직에서 쌓아온 경륜이 국민과 검찰에 쓰였으면 한다"며 일부 선배 검사들의 잔류 가능성을 내비쳤다.
 

대검 차장 강남일, 중앙지검장 배성범 유력…동기 약진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윤 총장의 연수원 23기 동기들의 약진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23기 검사장 가운데 일부는 고검장 승진, 다른 일부는 검찰 내 주요 요직을 꿰찰 것으로 보인다.
 
검찰총장 직속 참모인 대검 차장검사(고검장급)에는 강남일(50·23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검찰 내 핵심 요직인 서울중앙지검장엔 배성범(57·23기) 광주지검장이 유력하다. 두 사람은 PK 출신으로 각각 경남 사천과 창원이 고향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과 법조계에선 '차기 총선을 앞둔 여권의 지역 안배 인사'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후임으로 사실상 내정된 김조원(62)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도 경남 진주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을 지낸 이성윤(57·23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고검장 승진과 검찰의 예산과 인사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 기용 가능성이 함께 거론된다. 검찰국장 자리엔 이 부장처럼 노무현 정부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을 지낸 조남관(54·24기) 대검 과학수사부장의 부임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윤 총장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현 윤대진(55·25기) 검찰국장은 일선 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방안이 유력하다.
 
차기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는 서울남부지검장엔 송삼현(57·23기) 제주지검장과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문찬석(58·24기) 대검 기획조정부장, 조남관 대검 부장의 기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27기 한동훈 승진 유력…3차장엔 손영배·송경호 물망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뉴스1]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뉴스1]

윤 총장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에서 적폐수사 등을 전담했던 특수통 검사들의 인사도 관심사다.
 
사법행정권 남용 수사와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분식회계 의혹 수사 등을 진두지휘한 한동훈(46·27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의 검사장 승진이 유력하다. 한 차장은 승진과 함께 검찰총장 직속 참모인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나 기획조정부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 법조계에선 서울중앙지검장 발탁 가능성도 언급된다. 한 차장의 빈자리는 손영배(47·28기) 대검 국제협력단장과 삼바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송경호(49·29기)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이 채울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