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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개 매장이 온라인 물류 기능 장착”…홈플러스, 온오프 융합 ‘올라인’ 유통 올인

중앙일보 2019.07.25 14:01
 25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홈플러스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임일순 홈플러스사장이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홈플러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혁신안’을 공개하며 전통적인 장보기와 온라인 쇼핑이 공존하는 매장 구현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사진 홈플러스]

25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홈플러스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임일순 홈플러스사장이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홈플러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혁신안’을 공개하며 전통적인 장보기와 온라인 쇼핑이 공존하는 매장 구현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사진 홈플러스]

 
“모든 오프라인 점포가 온라인 전초기지로 탈바꿈할 것이다.”
 
임일순(55) 홈플러스 대표의 얘기다. 홈플러스가 온라인 사업 본격화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 새 판짜기에 들어갔다. 전국 140개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물류센터로 바꾸고, 창고형 할인점과 대형마트의 강점을 융합한 ‘스페셜’ 매장을 지금보다 5배 늘리기로 했다.
 
2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홈플러스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임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을 통해 온라인 매출액을 지난해 6000억원 수준에서 2021년 2조 3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는 전국 140개 점포를 ‘고객 밀착형 온라인 물류센터’로 탈바꿈시켜 온라인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물류센터를 새로 짓는 대신 기존 점포를 활용해 비용을 줄이고 효율적인 근거리 배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107개 점포에 있는 온라인 물류 기능을 강화하고 2021년엔 전 점포로 확대한다.  
 
Eh 온라인 배송을 위해 상품을 골라 담는 인력인 ‘피커’를 기존 1400명에서 4000명으로, 콜드 체인 배송 차량은 기존 1000여대에서 3000여 대로 늘려 일 3만 3000건 정도인 배송을 12만 건으로 키운다.  온라인 배송이 몰리는 지역은 물류 기능과 규모를 키운 ‘점포 풀필먼트센터(FC)’를 구축하기로 했다. 
 
홈플러스 인천 계산점이 FC의 대표적인 예다. 이 매장 지상은 일반 마트지만 지하엔 컨베이어벨트가 설치된 물류센터 기능을 한다. 급증하는 온라인 주문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다. FC 구축 이후 이 매장의 하루 온라인 배송 건수는 200건에서 1450건으로 7배 이상 늘었고, 온라인 매출 증가율은 250%를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안양점과 원천점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1점포 10개에 FC를 구축하기로 했다.
 
 홈플러스가 기존 대형마트의 모습에 창고형 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해 소용량 상품부터 대용량 초특가 상품까지 한 곳에서 쇼핑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스토어 '홈플러스 스페셜'의 첫번째 점포를 지난해 대구에 열었다. [연합뉴스]

홈플러스가 기존 대형마트의 모습에 창고형 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해 소용량 상품부터 대용량 초특가 상품까지 한 곳에서 쇼핑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스토어 '홈플러스 스페셜'의 첫번째 점포를 지난해 대구에 열었다. [연합뉴스]

 
홈플러스는 또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해 만든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을 기존 16개에서 연내 30개로, 2021년에는 8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첫선을 보인 홈플러스 스페셜은 상품을 박스 단위나 팔레트 진열 방식으로 바꿔 작업 횟수 줄여 운영비를 절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상품 마진율을 낮추고 가성비를 잡았다.  
 
여기에 홈플러스 스페셜의 온라인 확장판인 ‘더 클럽’을 론칭해 창고형 할인점 상품에도 당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거주지 인근에 창고형 할인점이 없어 갈 수 없었던 소비자가 당일 배송으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도 오프라인 매장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개인 창고 서비스(Self Storage) ▶공유 주방 ▶공유 오피스와 같은 사업을 통해 매장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임 대표는 “쿠팡 등이 가격 경쟁을 통해 고객 창출을 하고 있지만 얼마나 지속해서 고객을 유지하고, 고객이 혜택을 지속해서 누릴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장기적 관점의 꾸준한 지원과 발상의 전환이 어우러진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운영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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