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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 비틀어진 모델은 가라, 런웨이 점령한 '보통 사람들'

중앙일보 2019.07.25 07:00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중남미에서 가장 큰 패션쇼로 꼽히는 '콜롬비아모다 2019'가 23일(현지시간) 열렸다. 이날 한 모델이 다양한 체형의 일반인들에 맞춘 의상을 제작하는 콜롬비아 의류업체 '레벨'의 수영복을 입고 워킹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중남미에서 가장 큰 패션쇼로 꼽히는 '콜롬비아모다 2019'가 23일(현지시간) 열렸다. 이날 한 모델이 다양한 체형의 일반인들에 맞춘 의상을 제작하는 콜롬비아 의류업체 '레벨'의 수영복을 입고 워킹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열린 중남미에서 가장 큰 패션쇼 '콜롬비아모다 2019'에서 마르고 군살없는 8등신 모델 대신 수영복을 입은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23일(현지시간) 등장했다. 
이날 모델들이 다양한 체형의 일반인들에 맞춘 의상을 제작하는 콜롬비아 의류업체 '레벨'의 수영복을 입고 워킹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날 모델들이 다양한 체형의 일반인들에 맞춘 의상을 제작하는 콜롬비아 의류업체 '레벨'의 수영복을 입고 워킹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콜롬비아 브랜드 후안 드 디오스 모델이 23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모다 2109'에서 런웨이를 걷고 있다. 보통의 패션쇼에서 볼 수 있는 체형의 모델이지만, 일반인 체형의 '레벨'모델들에 비하면 비현실적으로 말라 보인다. [AFP=연합뉴스]

콜롬비아 브랜드 후안 드 디오스 모델이 23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모다 2109'에서 런웨이를 걷고 있다. 보통의 패션쇼에서 볼 수 있는 체형의 모델이지만, 일반인 체형의 '레벨'모델들에 비하면 비현실적으로 말라 보인다. [AFP=연합뉴스]

 

[서소문사진관]

이들은 다소 비현실적으로 마른 모델들이 아닌 일반 여성들과 비만 여성들의 체형에 맞춘 수영복을 제작하는 콜롬비아 의류업체인 '레벨'의 모델들이다. 이날 패션쇼 런웨이에 나선 모델들은 자신감있는 워킹과 미소로 패션쇼장을 찾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콜롬비아 의류업체 레벨의 수영복 [인스타그램]

콜롬비아 의류업체 레벨의 수영복 [인스타그램]

콜롬비아 의류업체 레벨의 수영복 [인스타그램]

콜롬비아 의류업체 레벨의 수영복 [인스타그램]

  
콜롬비아 의류업체 레벨의 수영복 [인스타그램]

콜롬비아 의류업체 레벨의 수영복 [인스타그램]

플러스 사이즈 모델과 그들을 위한 브랜드의 등장은 기존 획일화된 미의 기준을 추구하던 보수적 패션과 달리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당당하게 표현하자는 '보디 포지티브' 운동의 유행과 궤적을 같이 한다. 
콜롬비아 의류업체 레벨의 수영복 [인스타그램]

콜롬비아 의류업체 레벨의 수영복 [인스타그램]

 
최근 스포츠 의류브랜드 나이키는 영국 런던의 메인 쇼핑거리 옥스퍼드 스트릿 매장에 스포츠 탑과 레깅스를 입은 뚱뚱한 마네킹을 선보였고, 다양한 체형의 여성이 착용할 속옷을 판매하는 브랜드 ‘세비지X펜티'는 패션쇼에 임신부 모델을 등장시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레벨'의 모델들과 같은 플러스 사이즈 모델들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플러스 사이즈 모델인 애슐리 그레이엄은 유명 패션 잡지 '보그', '코스모폴리탄', '바자', '엘르' 등을 비롯해 와 남성 잡지 '맥심'의 커버를 장식하기도 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내에도 이어지고 있다. 
에잇세컨즈가 선정한 일반인 모델에 뽑힌 전가영 씨가 서울 서초구 잠수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에잇세컨즈가 선정한 일반인 모델에 뽑힌 전가영 씨가 서울 서초구 잠수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최근 패션브랜드 ‘에잇세컨즈’의 일반인 모델로 선발된 전가영 씨는 77 사이즈 이상의 의상을 소화하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며, 플러스 사이즈 쇼핑몰 대표이자 독립 패션 잡지 <66100> 편집장인 김지양 씨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최대 플러스 사이즈 패션쇼 '풀 피겨 패션 위크'에서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 소셜미디어상에서는 이들에 대해 “아름다움의 고정관념을 깼다”는 호평과 “비만을 미화한다”는 비판 등 다양한 의견들이 맞부딪히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모델들이 다양한 체형의 일반인들에 맞춘 의상을 제작하는 콜롬비아 의류업체 '레벨'의 수영복을 입고 워킹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모델들이 다양한 체형의 일반인들에 맞춘 의상을 제작하는 콜롬비아 의류업체 '레벨'의 수영복을 입고 워킹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콜롬비아 경제의 중심지 중 하나인 메데진에서 꽃 축제와 더불어 도시의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패션쇼인 ‘콜롬비아모다(Colombiamoda)’는 25일까지 이어진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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