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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항공권 취소 44%가 일본행”…신규 예약도 절반 ‘뚝’

중앙일보 2019.07.25 06:35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로 인해 일본 여행 불매 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행 비행기 탑승수속 시간에 열린 체크인 카운터가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로 인해 일본 여행 불매 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행 비행기 탑승수속 시간에 열린 체크인 카운터가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에 따른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일본여행 취소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행업체 위메프 투어는 불매운동이 시작된 이후 일본행 항공권 취소 비중이 5배가량 급증했다고 밝혔다.
 
전체 국제선 항공권 환불 건수 중에서 일본행 항공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의 경제보복 발표가 있기 전인 6월 4주차 9%에서 7월 3주차 44%로 치솟았다.
 
국제선 항공권 예약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아졌다. 일본행 항공권 예약 건수는 6월 4주차 25%였던 것인 7월 3주차에는 10%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일본을 찾는 사람이 줄면서 인기 여행지 순위도 변했다.  
 
같은 기간 국제선 항공권 인기 순위 10권에 오사카(2위)와 후쿠오카(5위), 도쿄(9위) 등 일본 도시가 3곳 포함됐지만 7월 3주차에는 오사카를 제외하고 모두 10권 밖으로 밀려났다.
 
일본을 대체할 여행지로는 거리가 가깝고, 일본에 뒤지지 않는 치안과 편의시설을 갖춘 홍콩과 싱가포르가 떠오르고 있다.
 
홍콩은 지난 6월 선호 도시 17위에 머물렀지만 7월 3주에는 예약인원이 세배 가까이 늘어 6위에 올랐다. 싱가포르 역시 19위에서 10위로 뛰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일본행 항공권 신규 예약은 물론, 문의조차 줄었다”고 전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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