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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의혹 부른 프듀X···Mnet "최종 투표수 오류" 사과

중앙일보 2019.07.24 18:24
투표 조작 논란이 빚어진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 [뉴스1]

투표 조작 논란이 빚어진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 [뉴스1]

 
“개별 최종 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 최종 순위에는 이상이 없다.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최종 순위에는 이상 없다"

투표 조작 논란이 빚어진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이하 ‘프듀X’) ’의 제작사 엠넷(Mnet)이 프로그램 종영 닷새  만인 24일 공식 입장을 내놨다.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뒤 득표율로 계산해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고 이를 다시 득표수로 환산했다”면서 “이 때문에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게 나왔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프듀X의 투표 결과 조작이 거의 확실하다”며 “검찰이 수사를 해서라도 그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일부 팬들로 구성된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 는 다음 주 중 ‘프듀X’ 제작진을 사기ㆍ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ㆍ고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생방송 문자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 해명하길 촉구한다”는 글도 현재 청원 진행 중이다.  


‘프듀X’의 투표 조작 의혹은 19일 밤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유력 후보였던 연습생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불거졌다. 이 때까지만 해도 열성 팬들의 상실감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겨졌지만, 이후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더 큰 논란으로 확산했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주변 수학자들에게 물어보니 1등에서 20등까지 20개의 이런 숫자 조합이 나올 확률은 수학적으로 0에 가깝다고 했다”며 “투표 결과가 사전에 이미 프로그램화되어 있었다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한편 ‘프듀X’의 최종 데뷔에 탈락한 멤버 9명의 팬들은 ‘바이나인(BY9)’이라는 가상의 팀을 만들어 탈락 멤버들의 데뷔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팀의 로고와 홍보 영상, 굿즈 디자인을 만들고 각 멤버들의 소속사에 제안서까지 보냈다. 또 데뷔를 위한 지하철 광고 비용 모금에 나서 하루 만에 1억원을 모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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