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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국내외 탄탄한 산학협력으로 취업률·유지취업률 고공비행

중앙일보 2019.07.24 00:04 Week& 2면 지면보기
대졸자 셋 중 하나는 백수인 청년 취업난 시대다. 세계 유수 대학 졸업자도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도 직장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이에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쓰는 대학이 주목 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더를 꿈꾸는 예비 이공계인이라면 한국산업기술대(이하 산기대)를 눈여겨보자. 이 대학은 1997년 당시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산업단지에 설립한 첫 4년제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이다. 산기대는 이를 십분 활용해 청년 취업난 속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대학 탐방 - 한국산업기술대
4200여 기업과 긴밀한 네트워크
교내엔 산학융합 기술혁신파크
재학생은 물론 일반인 창업 지원
다양한 해외실습·연수 프로그램

 
청년 구직자가 최종 합격까지 걸리는 시간은 11개월. 그 과정에서 평균 26곳의 기업에 지원서를 낸다. 어렵게 취업해도 절반 이상이 1년6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직장을 관둔다. ‘보수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생각했던 업무와 달라서’ ‘다른 기업을 염두에 둬서’ 등이 주된 이유다. 이렇다 보니 기업들도 구인난을 호소하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산기대 졸업생은 전국 대학 평균 취업률(64.3%)을 넘는다. 게다가 일자리와 전공학과의 일치도도 80%를 넘어선다. 취업하고 3개월 이상 직장을 다니는 유지취업률도 2016년 기준으로 96.1%에 이른다. 그 뒤엔 4년간 산기대의 산학협력 프로그램과 다양한 교육 제도가 밑바탕이 됐다.
 
 
엔지니어링하우스, 현장실습 학점 제도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산기대의 교육 제도는 크게 다섯 가지다. 첫째, 현장 중심 공학교육이다. 산기대는 4200여 개 기업과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다. 국내 최초로 교수와 기업이 함께 진행하는 R&D 프로젝트에 학생을 참여시키는 엔지니어링하우스(EH) 제도를 도입했다. 학생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기업은 교수와 공동연구를 할 수 있고, 학생은 기업연구원으로부터 관련 실무를 배우며, 교수는 현장에서 실용기술을 연구하고 인재를 양성한다. 또 현장실습 학점제를 국내 대학 최초로 시행해 전체 학부생이 학기 또는 방학 중에 산학협력 협약을 맺은 기업에서 실습을 진행하도록 한다. 현장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문제 파악과 해결 능력을 기르게 된다.

 
둘째는 수요 중심 산학협력이다. 산기대는 산학협력을 넘어 산학융합을 목표로 정부와 함께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기업들을 돕고 있다. 이를 위해 4284개의 ‘가족회사’(기술교류, 공동연구, 학생연수 등을 위한 산학협력)를 비롯해 교내에 입주한 125개 기업연구소와 상시 협력한다. 산기대 제1캠퍼스에 위치한 기술혁신파크(TIP)는 국내 대학 최초로 공학교육과 연구개발, 기숙사 기능을 혼합한 산학협력 복합시설이다. TIP는 교수·학생·기업연구원이 공동생활을 기반으로 중소·중견기업에는 R&D 지원을 하고 학생에겐 공학교육을 하는 공학교육 모델이다.
 
셋째는 경쟁력 있는 취업 지원이다. 산기대는 2016년부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5년간 총 29억원을 지원받아 다양한 청년 취업·창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청년 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다양한 진로·취업 프로그램과 대학의 우수한 창업 인프라를 활용한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12개 학과를 대상으로 대학일자리센터 컨설턴트가 학과 한 개씩을 전담해 맞춤형 상담·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채용 계획이 있는 우수 기업을 교내로 초청해 학생과 연결해 주는 잡매칭 채용박람회도 주기적으로 개최한다.
 
넷째는 대대적인 창업 지원이다. 창업을 목표로 하는 재학생과 일반인 예비창업가를 대상으로 아이디어 발굴에서 교육, 사업화, 사후관리까지 창업에 필요한 전 과정을 지원한다. 매년 재학생 3명중 1명이 정규 교과에 속한 창업강좌, 창업동아리 등의 창업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그 결과 2011년부터 2017년까지 81개 학생 창업기업에 220여 명의 졸업생이 재직 중이다.
 
 
사우디·베트남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
다섯째는 글로벌 역량 강화다. 산기대는 재학생·졸업생이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외현장실습, 해외대 교환학생, 우수 학생 해외 연수, 외국인 유학생 멘토링, 해외 자원봉사, 글로벌 학습연구, 단기어학연수 등이다.

 
또한 세계 유수 대학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프랑스 이공계 명문 국립응용과학원, 독일 칼스루헤대 등과 상호 교환학생 특별프로그램 운영, 뉴질랜드·미국·캐나다·호주·독일·중국 등 세계 각국으로 해외현장실습 파견,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지원 사우디 국비장학유학생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 운영,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베트남 국비장학유학생 인력 양성 목적 교육사업을 진행한다.
 
 
“KPU인재 전형 때 자소서 정확히, 답변 명확히”
김광 입학홍보처장

김광 입학홍보처장

수험생은 여름방학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그간 부족한 영역을 보충하는 것은 물론 방학이 끝난 직후 바로 시작하는 수시전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원하는 대학·학과의 모집전형과 평가 요소를 파악해 자신에게 적합한 맞춤형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한국산업기술대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해 김광(사진) 산기대 입학홍보처장이 수시모집 특징과 대비법에 대해 조언했다.
 
 
-2020학년도 산기대 수시모집에 어떤 변화가 있나.
“논술(논술우수자)에 약술형 논술고사(TEMS)를 도입했다. 고교 과정에서 공통으로 다루는 대표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 수준과 정확한 계산 능력, 서술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장문으로 서술하기보다 요점과 수식을 중심으로 나열하는 개조식으로 작성하면 된다. 학생부 성적이 3~5등급이라면 논술고사 결과로 합격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대학 홈페이지에서 올해 모의논술 문제를 미리 풀어보길 권한다.”

 
-학생부종합전형(KPU인재)의 서류평가 기준은.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평가한다. 인성·학업역량·전공적합성·발전가능성을 종합 평가한다. 자기소개서를 쓸 땐 자신의 활동 과정과 역할, 배운 점, 느낀 점 등을 정확하게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교육협의회의 유사도 검색 시스템을 이용해 표절 여부를 엄격히 확인하므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작성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KPU인재)의 면접 시 유의할 점은.
“입학사정관 3명이 수험생 1명을 15분간 평가한다.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인성·학업역량·전공적합성·발전가능성을 확인한다. 제출한 서류의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질문의 요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답변할 땐 결론부터 말하고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명확하게 전달하는 게 좋다. 특히 지원한 전공학과의 인재상·핵심역량·교육과정을 미리 숙지하는 것도 좋다.”

 
-신설된 학생부종합전형(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은 어떤 전형인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위한 전형으로 이 학과는 지원자의 진학 욕구와 조기 취업의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는 학사학위 과정이다. 서류평가 시 자기소개서가 아닌 학교생활기록부로만 평가한다. 서류평가에서는 지원자의 관심사·고교활동 사항이 전공 분야와 방향성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한다. 면접에선 면접관 2명이 1명의 지원자를 10분 내외로 평가한다.”  

 

 
수리논술 약술형 변경,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신설
2020학년도 수시모집
한국산업기술대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 논술(논술우수자)전형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40%)과 논술고사 점수(60%)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논술고사는 수리논술이며 2020학년도부턴 약술형으로 변경된다. 출제 범위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나형(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으로 80분간 두 개 문항을 풀면 된다. 이 전형에선 공학계열만 선발하지만 문·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고사는 11월 24일에 실시한다.

 
학생부교과(적성우수자)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60%)과 전공적성 평가(40%)를 반영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전공 적성 평가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 전공적성 평가는 고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 안에서 4지선다형 객관식으로 출제된다. 국어·수학(나형 범위에서 출제) 모두 25문항씩 총 50문항을 70분 동안 풀면 된다. 시험은 11월 17일에 시행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교과우수자)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능 4개 영역[국어, 수리 가·나, 영어, 탐구(사회·과학) 1과목] 중 2개 영역의 합계가 6등급 내여야 한다. 단 수학 가형 응시자는 한 등급 상향 우대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학년 상관없이 국·수·영·과(경영·디자인학부는 과학 또는 사회) 각 교과별 석차등급 중 상위 5과목을 반영한다.
 
수학·과학 교과 성적만 100% 반영하는 학생부교과(수학·과학교과우수자) 전형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교과우수자 전형과 같다. 단 학생부 교과 성적은 학년 상관없이 수·과 교과별 석차등급 상위 5과목을 반영한다.
 
학생부종합(KPU인재) 전형은 학업역량·전공적합성·인성·발전가능성 네 가지 영역을 평가한다. 1단계에서는 서류 평가만으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선 1단계 성적(70%)에 면접평가 점수(30%)를 더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학생부종합(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은 올해 신설된 전형이다. 이 학과는 3년 6학기제로 운영되는 학사학위 과정으로 산학협력교육의 일환으로 개설됐다.  
 
1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채용 기업과 고용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졸업까지 해당 기업과 고용계약을 유지해야 졸업이 가능하므로 원서 접수 시 기업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모집 과정은 서류평가로 5배수를 선발한 다음 면접으로 학업역량·전공적합성·인성을 평가해 합격자를 뽑는 형태다.
 
 
2020학년도 수시모집 선발전형
2019학년도 한국산업기술대 최종 등록자 점수·등급(평균) [자료: 한국산업기술대]

2019학년도 한국산업기술대 최종 등록자 점수·등급(평균) [자료: 한국산업기술대]

● 논술(논술우수자) 150명

- 공학계열만 선발

-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음

- 학생부교과 40%+논술고사(약술형) 60%

- 학생부 국·수·영·과 교과별 석차등급 상위 5과목씩 반영

- 논술고사: 2문항(수리논술, 문항별 소문항 4문항씩)

 
● 학생부교과(적성우수자) 300명
-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음

- 학생부교과 60%+전공적성평가 40%

- 전공적성평가: 50문항(국어 25문항, 수학 25문항)

- 공학계열은 학생부 국·수·영·과 각 교과별 석차등급 상위 5과목씩 반영
- 경영·디자인학부는 학생부 국·수·영·과/사 (이수 단위 높은 교과 반영) 교과별 석차 등급 상위 5과목씩 반영
- 문항수는 총 50개(국어 25문항, 수학 25문항)

 
● 학생부교과(교과우수자) 150명
- 학생부교과 100%

-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국·수 가/나·영·사/과(1개 과목) 중 2개 영역 합 6등급 내, 수학 가형 응시자는 1등급 상향
- 한국사 응시 필수

- 공학계열: 학생부 국·수·영·과 각 교과별 석차 등급 상위 5과목씩 반영, 경영·디자인학부: 학생부 국·수·영·과/사(이수 단위 높은 교과 반영) 교과별 석차등급 상위 5과목씩 반영

 
● 학생부교과(수학·과학 교과 우수자) 200명
- 공학계열만 선발

- 학생부교과 100%

-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국·수 가/나·영·사/과(1개 과목) 중 2개 영역 합 6등급 내, 수학 가형 응시자는 각 1등급 상향
- 한국사 응시 필수, 영어 반영 
- 학생부 수·과 각 교과별 석차등급 상위 5과목씩 반영
 
● 학생부종합(KPU인재) 170명
- 1단계: 서류평가 100%로 3배수 선발
- 2단계: 1단계 성적 70%+면접 30%
- 면접: 입학사정관 3명이 개별 면접(15분)

 
● 학생부종합(채용조건형 계약학과) 120명
- 1단계: 서류평가 100%로 5배수 선발

- 2단계: 1단계 성적 60%+면접 40%
- 면접: 면접관 2명이 개별 면접(10분)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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