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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폭행' 송기헌, 경찰 출석…"한국당도 나와라"

중앙일보 2019.07.23 10:55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고발전으로 수사 대상이 된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경찰에 출석했다.
 

국회 내 몸싸움으로 의원 109명 고발당해
한국당 13명은 경찰 조사 불응 중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23일 오전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 과정에서 벌어진 국회 내 충돌 사태와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23일 오전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 과정에서 벌어진 국회 내 충돌 사태와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송 의원은 23일 오전 10시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해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한 말씀 드리겠다”면서 “국회법을 전면 위반하신 한국당 의원들이 지금은 경찰 조사 자체를 노골적으로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법 위에 있나. 수사기관에서 부를 때 안 와도 되나. 빨리 와서 조사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경찰에 대해서도 “고발당한 13분이 출석에 응하지 않았는데 빨리 후속 절차를 취해야 한다. 이런 식이라면 어느 국민이 경찰 수사에 응하겠나”고 촉구했다.

또 “저는 당시 회의하러 들어갈 때, 의안접수를 할 때 제지당한 것밖에 없다”면서 “패스트트랙을 저지하면서 국회법을 위반한 한국당 의원들에 의한 피해자라는 점을 소명하고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4월 국회의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여야가 충돌했을 때 상대 당 의원ㆍ당직자 등을 폭행한 혐의(공동상해)로 한국당에 의해 고발됐다. 그는 당초 지난 17일 출석 통보를 받았으나 일정상의 이유로 출석을 미뤘다.
 
패스스트랙 고발 사건과 관련돼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국회의원은 모두 109명이다. 자유한국당이 59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 무소속 1명 순이다. 앞서 16일에는 백혜련 민주당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17일에는 표창원 민주당 의원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반면 이양수ㆍ엄용수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 13명은 모두 출석에 응하지 않고 있다.
 
박사라 기자 park.sa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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