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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노조, 23일 파업 돌입…에어컨 AS 차질 우려

중앙일보 2019.07.22 17:31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에어컨·세탁기·PC 등을 애프터서비스(AS)하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결렬로 23일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파업에 들어간다. 
 
[화면 캡처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화면 캡처 삼성전자서비스노조]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는 22일 서울지회 전 조합원이 23일부터 하루동안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서울지회는 이날 파업을 한 이후 추후 파업 계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노조는 “서울에 이어 다른 지역에서도 순회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5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는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를 시행해 찬성률 84.8%(재적인원 2041명에 찬성 1731명)로 가결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는 노조 활동 범위를 둘러싸고 노ㆍ사 양측이 대립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삼성의 무노조 경영 방침이 철회된 이후인 지난해 4월에서야 회사로부터 인정받았다. 지난달 27일 최종 결렬된 임단협 교섭 과정에서 노사 양측은 ▶조합원의 자격과 가입 ▶전임자 처우 ▶조합비 등 일괄공제 ▶홍보활동 보장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에어컨 AS 차질 빚어질 듯
노조가 쟁의 행위에 돌입하면서 삼성전자서비스는 여름철 성수기 에어컨 수리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콜센터 상담 역시 이전 대비 불편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출장 수리의 경우 하루 정도 소요됐지만 최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이틀로 길어졌다”며 “사무직 직원들까지 모두 투입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은 8600여명이다. 이 가운데 1800명 정도가 노조에 가입돼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전·현직 경영진과 삼성전자, 옛 삼성 미래전략실 간부 등 32명은 현재 법원에서 노조 설립 방해 혐의(노조법 위반 등)로 재판을 받고 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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