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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30대,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웃에 주먹·흉기 휘둘러 체포

중앙일보 2019.07.22 10:41
조현병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30대 남성이 이웃 주민들을 폭행하고 흉기까지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A씨(33)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A씨는 20일 오후 8시4분쯤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이웃 주민 B씨(50·여)의 얼굴 등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후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들고나와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C씨(38)의 가슴과 손목 등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와 C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어머니와 함께 있던 이웃 묻지마 폭행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던 B씨를 무작정 폭행했다. 어머니가 폭행을 말리는 사이에 B씨가 도망을 가자 이번엔 흉기를 가지고 나와 당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던 C씨에게 휘둘렀다. 그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체포될 당시까지도 손에 흉기를 쥐고 있었다고 한다. 
A씨는 경찰에서 "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용인동부경찰서. [중앙포토]

용인동부경찰서. [중앙포토]

 

조현병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아와 

확인 결과 A씨는 2003년 조현병과 판단력 장애로 인한 지적장애(2급) 판정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그 전에도 집 안에서 소리를 지르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집 밖에서 옷을 벗거나 신체 특정 부위를 노출하는 등 문제를 일으켜 7차례에 걸쳐 경찰서를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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