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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사기꾼 질타에도…쑨양, 자유형 400m 4연속 우승

중앙일보 2019.07.21 20:31
끊임없는 도핑 의혹에도 결국 자유형 400m 왕좌는 쑨양(28·중국)이었다. 쑨양이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대회 사상 처음으로 4회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21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중국 쑨양이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이로써 쑨양은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21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중국 쑨양이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이로써 쑨양은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쑨양은 21일 광주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4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호주의 맥 호턴(3분43초17)과 이탈리아의 가브리엘레 데티(3분43초23)가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쑨양은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에서는 최초의 4연패다. 
 
그동안 남자 자유형 종목에서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의 위업을 이룬 선수는 호주 수영영웅 그랜드 해켓뿐이었다. 해켓은 자유형 1500m에서 4회 연속(1998·2001·2003·2005년)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쑨양의 도핑 의혹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쑨양은 지난 2014년 5월 도핑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트라이메타지딘 양성 반응이 나왔다.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해 9월에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었다. 이후에야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알려졌다. 2016년 리우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쑨양을 제치고 금메달을 딴 호턴은 
"약물 사기꾼과는 인사를 나눌 필요가 없다"고 질타했다.
 
지난해 9월 쑨양과 관련한 도핑 논란이 또 불거졌다. 국제수영연맹(FINA)의 위임을 받은 국제도핑시험관리(IDTM) 직원들이 쑨양의 중국 자택을 방문해 도핑검사 샘플 수집에 나섰는데, 쑨양이 이를 방해했단 의혹 때문이다. 당시 쑨양은 혈액이 담긴 도핑검사용 유리병을 망치로 깨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FINA는 “검사 절차에 일부 문제가 있었다”며 쑨양은 경고 처분만 했다. 이에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FINA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쑨양은 이 사건으로 세계선수권 출전이 불투명했다. 그러다가 CAS 결정이 늦어지면서 일단 광주에는 올 수 있었고 자유형 400m를 또 제패했다. 그러나 쑨양을 향한 비판은 여전하다. 미국, 호주 경영 대표팀은 연일 쑨양을 향해 비난을 퍼붓고 있다. 
 
광주=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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