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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베이비 트럼프' 이어 '산발한 존슨' 풍선 등장

중앙일보 2019.07.21 14:40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20일 (현지사간) 영국 런던에서 보리스 존슨을 풍자한 대형 풍선을 선보였다. [REUTERS=연합뉴스]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20일 (현지사간) 영국 런던에서 보리스 존슨을 풍자한 대형 풍선을 선보였다. [REUTERS=연합뉴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반대하는 시위대가 '베이비 트럼프'에 이어 산발한 보리스 존슨을 패러디한 '철부지' 꼬마 인형을 선보였다.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지난해 7월 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방문에 반대하며 ''베이비 트럼프' 풍선을 띄우며 시위를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연합뉴스]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지난해 7월 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방문에 반대하며 ''베이비 트럼프' 풍선을 띄우며 시위를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연합뉴스]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주장하는 시민들은 20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사당 광장에서  '노 투 보리스, 예스 투 EU'(No to Boris, Yes to EU)라는 집회를 열고 차기 영국 총리로 유력한 존슨 전 외무장관을 희화화한 대형 풍선 인형을 띄우며 영국의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대규모시위를 벌였다.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영국 런던 시민들이 20일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 풍자한 풍선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영국 런던 시민들이 20일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 풍자한 풍선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을 패러디한 대형 풍선이 영국 처칠 수상의 동상 앞에 띄워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을 패러디한 대형 풍선이 영국 처칠 수상의 동상 앞에 띄워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시위 단체는 산발한 금발 머리에 다소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한 어린아이 모습의 이 인형을 앞세운 채 브렉시트를 은근히 부추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강경 브렉시트주의자 존슨 전 외무장관을 함께 비난했다.
약 7m 크기의 풍선 인형은 빨간 하트 무늬가 들어간 바지와 흰색 셔츠를 입고 가슴 부분에 '£350m' 글자를 새겼다.
가슴에 새겨진 '£350m'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존슨이 '영국이 유럽연합에 매주 3억5000만 파운드(5100억원)를 보낸다'며 '£350m' 를 붙인 버스를 타고 지방순회 연설을 다닌 것을 패러디했다. 이는 영국이 EU로부터 환급받는 액수와 다른 기타 재정보조를 모두 빼버린 액수라서 존슨의 주장은 억지였다. 존슨은 브렉시트를 주장하기 위해 이같은 왜곡된 '가짜 뉴스'를 퍼트려 선거에서 재미를 봤다.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20일 영국 런던에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을 패러디 한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 AP=연합뉴스]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20일 영국 런던에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을 패러디 한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 AP=연합뉴스]

시위대들이 보리슨 존슨의 가면을 쓴 채 브렉시트를 비난하는 상황극을 연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시위대들이 보리슨 존슨의 가면을 쓴 채 브렉시트를 비난하는 상황극을 연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20일 런던에서 보리스 존슨을 비난하는 손팻말을 들어어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20일 런던에서 보리스 존슨을 비난하는 손팻말을 들어어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편 존슨은 '£350m' 파문 말고도 다수의 '가짜 뉴스'로 구설에 올랐다.
존슨은 지난 17일 런던 선거 유세에 비닐 포장된 훈제 청어를 들고나와 "맨섬(Isle of Man)에 사는 청어 판매인이 단단히 화가 났다. 브뤼셀의 EU 관료들이 훈제 청어를 판매할 때 마다  플라스틱 냉장용 아이스팩을 붙여야 한다는 규제를 가해 이 사람이 수십년간 어마어마한 비용을 치러야 했다. 영국은 이런 규제의 사슬에서 벗어나 우리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 고 선동했다.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17 일(현지시간) 런던 보수당 지도부 선거전에서 비닐 포장된 청어를 들어보이며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17 일(현지시간) 런던 보수당 지도부 선거전에서 비닐 포장된 청어를 들어보이며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보리스 존슨이 전 외무장관이 17 일 런던에서 연설을 마친 뒤 멋적은 표정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보리스 존슨이 전 외무장관이 17 일 런던에서 연설을 마친 뒤 멋적은 표정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하지만 이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드러났다. 가공 생선에 대한 규제는 없었고, 선어(鮮魚)에 관한 규제는 오히려 '영국에는 있고 EU에는 없는, 영국 정부의 규제'로 드러났다. 심지어 맨섬은 EU에 가입하지도 않은 영국 내 자치령이었으며, 존슨은 '가짜 뉴스 유포자'로 드러나 체면을 구겼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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