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풍 ‘다나스’ 상륙…남부 물 폭탄 우려

중앙선데이 2019.07.20 00:53 645호 1면 지면보기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 영향으로 제주 앞바다와 제주도 전역에 풍랑주의보와 호우경보가 내려진 19일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 어선들이 대피해 있다. [제주=연합뉴스]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 영향으로 제주 앞바다와 제주도 전역에 풍랑주의보와 호우경보가 내려진 19일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 어선들이 대피해 있다. [제주=연합뉴스]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20일 오전 전남 남해안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관통한 뒤 이날 밤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나스는 강한 바람보다는 많은 비를 동반하는 ‘비 태풍’의 면모를 보여 남부와 영동·영남지방 일대에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오늘 밤 동해로 빠져나가

기상청이 예상하는 다나스의 이동 경로는 20일 오전 전남 진도 남서쪽 해상을 거쳐 여수 북서쪽으로 상륙하며, 남부지방을 관통한 뒤 이날 오후 9시쯤 포항 북서쪽 동해안 해상으로 빠져나가는 것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0일 자정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150~300㎜(많은 곳 500㎜ 이상) ▶강원 영동, 호남과 영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외) 50~150㎜(많은 곳 200㎜ 이상) ▶서울·경기, 강원 영서, 충청, 울릉도·독도 10~7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사태와 침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이번 비는 21일 새벽부터 서쪽 지방을 시작으로 오전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그치겠으나,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 영동은 낮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다나스는 발생과 이동 과정에서 열대 해역에서 수증기를 계속 흡수했으며, 한반도로 접근하면서는 장마전선의 수증기까지 빨아들였다. 강남영 국가태풍센터 박사는 “태풍 다나스가 발생했던 열대해역과 태풍이 지나왔던 해역 모두 최근 대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수증기가 한 번 크게 소진되지 못하고 쌓여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02년 발생한 ‘루사(RUSA)’는 남부지방에 상륙한 뒤 백두대간 동쪽을 따라 천천히 북상하다 강원도 동부에 하루 800㎜ 이상의 폭우를 쏟으면서 2000년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던 강릉 일대에 큰 피해(사망 124명, 실종 60명, 이재민 8만 8625명)를 끼쳤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구독신청

공유하기
Innovation Lab
Branded Content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