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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함께 정치했는데 허무" 故정두언 배웅한 유승민

중앙일보 2019.07.19 11:52
고(故)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추모객들의 눈물과 애도 속에 세상을 영영 떠났다. 
19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뉴스1]

19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뉴스1]

 

"나라 위해 고군분투 한 사람" 추도사
유승민·정병국 의원 마지막 함께 해

바른미래당 유승민, 정병국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발인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바른미래당 유승민, 정병국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발인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19일 오전 8시 정 전 의원의 발인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유가족과 정치권 인사들, 지인들 약 100여명이 모여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발인에 앞서서는 발인예배가 진행됐다. 유족을 비롯해 유승민ㆍ정병국ㆍ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과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정태근 전 새누리당 의원, 배우 김승우씨 등이 참석했다.
 
이호영 안양제일교회 장로는 추도사에서 “고 정두언은 전후 어려운 시기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주위 어려운 일에 발 벗고 나섰다”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현실정치의 문제에 정확하고 올곧은 해결안을 제시했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추도사가 진행되는 동안 추모객들은 눈을 감거나 애써 눈물을 참으며 생전 고인의 모습을 기억했다.
19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뉴스1]

19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뉴스1]

 
예배가 끝난 뒤 고인을 모신 관이 검은색 운구차로 향하자 영결식장은 금세 눈물바다가 됐다. 정 전 의원 사위가 침통한 표정으로 영정을 들고 나섰고, 유족과 지인들이 관을 들고 뒤따랐다. 배우 김승우씨는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고 친지들은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울기도 했다.
 
운구차가 떠날 채비를 하자 유 의원 등은 허리를 깊이 숙여 고인에 대한 마지막 예를 표했다. 발인이 끝난 뒤 유 의원은 “20년 가까이 같이 정치를 해왔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가니 정말 가슴이 아프다”며 “고인이 하고자 했던 정치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운구차는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으로 향했다. 화장 뒤 유골은 오후 1시쯤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파크에 안치될 예정이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6일 오후 자택에 유서를 남기고 나간 뒤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 장짜리 유서에는 가족들에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사라 기자 park.sa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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