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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사흘만에 천막 기습설치…"일종의 베이스캠프"

중앙일보 2019.07.19 11:32
광화문광장 인근 우리공화당 천막 설치   [연합뉴스]

광화문광장 인근 우리공화당 천막 설치 [연합뉴스]

서울 광화문과 청계광장 등에 불법천막 설치·철거를 반복해온 우리공화당(전 대한애국당)이 19일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빌딩 앞에 천막을 설치했다. 지난 16일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에 앞서 천막을 자진 철거한 지 불과 사흘만이다.

16일 서울시 철거집행 직전 천막 자진철거
이날 오전 4시 11분쯤 폭 6m 인근 천막 3동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전 2시 30분께부터 광화문광장 인근 파이낸스센터 빌딩 앞에 폭 6m짜리 천막 3개 동을 기습 설치했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광화문광장은 경찰 등이 지키고 있고 청계광장은 주차된 차량으로 막혀 이곳을 선택했다”며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기 전 일종의 베이스 캠프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을 추모한다며 지난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기습적으로 농성 천막을 차렸다.
 
서울시는 자진 철거를 요청하는 계고장을 수회 발송한 끝에 지난달 25일 행정대집행에 나서 천막을 강제 철거했으나 우리공화당은 같은 날 오후 광화문광자에 더 큰 규모로 천막을 다시 설치했다.
 
우리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천막을 잠시 인근 청계광장으로 옮기기도 했으나 지난 6일 광화문광장에 다시 천막 4동을 설치하고, 16일 자진 철거했다.
 
당시 이들은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불법 천막을 자진 철거한 뒤, 세종문화회관 옆에 천막을 다시 설치했으나 스스로 철거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당시 “천막은 우리가 치고 싶을 때 다시 치겠다"며 "곧 8동을 다시 칠 것인데 그걸 철거하면 160개를 칠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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