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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2주 늦게 발령된 낙동강 조류 ‘경계’경보, 왜?

중앙일보 2019.07.19 10:50
지난 15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일대에 발생한 녹조. [사진 낙동강유역환경청]

지난 15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일대에 발생한 녹조. [사진 낙동강유역환경청]

낙동강유역환경청(낙동강청)은 지난 18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창녕·함안보 상류 12㎞ 지점에서 측정한 결과 지난 9일 2만2031셀(Cell·세포수), 지난 15일 1만7047셀이 발생했다고 낙동강청은 설명했다. 유해 남조류 기준(1만 세포수/mL)을 2회 연속 초과하면 ‘관심’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된다.
 

낙동강유역청, 18일 오후 조류 경계경보 발령
지난 6월 20일 관심 발령 후 경계단계로 상향
지난해 보다 2주, 최근 3년 중 가장 늦은 발령
“낮은 수온, 장맛비 영향으로 조류성장 억제”

앞서 지난 6월 24일에는 1만9463세포수/mL, 지난 7월 1일에는 9253세포수/mL였다. 조류경보는 1000세포수/mL 이상일 때 관심, 1만 세포수/mL 이상일 때 경계, 100만 세포수/mL 이상일 때 ‘대발생’ 경보가 발령된다.
 
이번 경계 단계 발령은 지난 6월 20일 관심 단계 발령 후 29일 만이다. 지난해 관심 단계 발령 후 경계 단계까지 14일이 걸린 것보다 2주 이상 늦고, 최근 3년 내 경계 단계 발령 중 가장 늦은 것이다. 최근 3년간 창녕·함안구간 경계단계 최초 발령일은 2016년은 6월 22일, 2017년은 7월 5일, 2018년은 6월 28일이었다. 또 관심 단계 최초 발령일은 2016년은 5월 31일, 2017년은 6월 14일, 2018년은 6월 14일이었다.
 
지난 6월 21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아래 경남 창원시 낙동강 본포다리 하류 우안에 녹조가 발행해 있다.[사진 마창진환경련]

지난 6월 21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아래 경남 창원시 낙동강 본포다리 하류 우안에 녹조가 발행해 있다.[사진 마창진환경련]

이처럼 올해 경계단계 발령이 늦은 것은 예년보다 낮았던 수온으로 관심 단계 최초 발령(6월 20일)이 늦어진 상황에서 6월 말 남부지역에 집중된 장맛비의 영향으로 조류성장이 억제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낙동강청은 또 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강수량이 적은 마른장마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낙동강 하류의 녹조 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현재 북상 중인 태풍의 영향으로 일시적 해소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낙동강청은 경계단계 발령에 따라 낙동강에서 어·패류 포획·식용을 자제해줄 것을 주민에게 당부했다. 또 조류 모니터링을 주 1회(월요일)에서 경계단계 해제 때까지 주 2회(월·목요일)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녹조가 심한 지역에 순찰을 강화하고 정수장에는 고도정수시설 운영 강화 등으로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되게 할 계획이다.
 
낙동강청은 조류경보 발령에 따른 주민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수돗물 내 조류독소 검사결과를 국가 상수도정보시스템(http://www.waternow.go.kr)에서, 조류 발생 현황을 물 환경정보시스템(http://water.nier.go.kr)에서 공개하고 있다. 
 
지난 15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일대에 발생한 녹조. [사진 낙동강유역환경청]

지난 15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일대에 발생한 녹조. [사진 낙동강유역환경청]

신진수 낙공강유역환경청장은 “남조류가 지속해서 증식할 우려가 있으나 주민이 안전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게 취·정수장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정수처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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