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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재난문자 발송 기준·범위 확대한다

중앙일보 2019.07.19 00:03 종합 19면 지면보기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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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재난문자(사진)를 발송하는 기준이 낮아진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시 “자다 깰 정도로 흔들리는 ‘진도 Ⅳ’인 지역을 대상으로 나가던 지진 재난 문자를 다수 사람이 지진을 감지하는 ‘진도 Ⅲ’ 지역까지 확대 발송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자다 깰 정도 → 다수 사람이 감지
진도 3 지역까지 확대해 알리기로

그간 규모 4.0 미만의 지진은 전국적으로 재난문자를 발송하지 않고 인근 반경 35㎞(규모 3.0~3.5), 50㎞(규모 3.5~4.0) 내 지역에만 보냈는데, 이 범위도 확대한다. 기상청은 “규모 3.0~3.5 지진은 50㎞, 규모 3.5~4.0 지진은 80㎞ 광역 시·도에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동해시청 북동쪽 56㎞ 해역에서 규모 4.2m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동해안 주민들이 지진을 감지하고 일부 학교의 학생들은 야외로 대피까지 했는데도 50㎞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안내문자가 가지 않았다. 문자 발송의 진도 기준을 낮추게 되면 발송 범위도 확대해, 지진 발생지역 인근 주민들은 좀 더 빠르고 자세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시 국민이 직접 느끼는 불안함 해소를 위해 선제적으로 문자를 발송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국민들이 궁금해했던 지진의 다양한 정보도 공개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대도시 등 인구밀집지역, 혹은 포항 등 지진피해 지역에서는 규모 2.0 미만의 지진도 감지하고 불안해하는 경우가 있다”며 “규모 2.0 미만의 미소(微小)지진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상청은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5분 안에 분석이 끝나지만, 작은 지진은 신호가 미약해 분석 시간이 길다”고 덧붙였다. 미소지진 정보는 기상청 홈페이지의 ‘국내지진 목록’에서 볼 수 있다. 지진 발생 시 단층운동 정보도 추가로 공개된다.
 
기상청은 직접 관측 후 분석한 결과치, 발생 위치 등의 오차 가능성도 제공하기로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를 볼 때 표본오차를 보고 신뢰 수준을 판단하듯이, 지진 관측 정보를 볼 때도 오차 범위를 통해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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