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재용,신동빈 이어 정의선도 일본 방문… 공급선 점검 차원

중앙일보 2019.07.18 16:30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8일 일본을 방문했다. 사진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 당시 수소위원회 만찬에서 공동회장 자격으로 환영사하는 모습.[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8일 일본을 방문했다. 사진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 당시 수소위원회 만찬에서 공동회장 자격으로 환영사하는 모습.[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49)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8일 일본을 방문했다.   
 
대한양궁협회장 자격으로 ‘2019 도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프레 올림픽)’에 참석하는 게 주목적이다. 하지만 일본의 무역보복으로 자동차 부품·소재 수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어 현지 공급망 점검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 수석부회장은 전날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일본으로 향했다.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도쿄에 도착해 프레올림픽 선수단과 양궁협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일본으로부터 공급받는 자동차 핵심소재와 부품 등에 대해 점검하고, 현지 분위기에 대한 보고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프레올림픽에 참가한 양궁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며, 그 외 필요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본은 내달 초 안보상 우호국 성격인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할지 결정한다. 재계에선 자동차를 비롯해 광범위한 부품·소재 공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가 전략물자로 규정하고 있는 품목들은 공급선 다변화가 시급하다.
 
자동차의 경우 국산화율이 높은데다 공급망이 글로벌화돼 있어 반도체·디스플레이처럼 핵심소재 수급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이란 게 자동차 업계의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현대차그룹이 주력하고 있는 수소전기차의 경우 핵심부품의 일본 의존도가 높다. 수소연료 저장용기는 고강도 탄소섬유(CFRP)로 만드는데, 아직 국산 제품은 인장강도와 무게 등을 동시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무역보복 이후 재계 총수의 일본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미 일본 출장을 다녀왔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na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