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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랑말→유니콘 만드는 벤처투자, 상반기 16.3% 늘어 사상 최고

중앙일보 2019.07.18 15:37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액이 1조89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상반기 투자액 1조6327억원보다 16.3% 증가한 수치로, 2년 연속 최고치가 경신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연도별 상반기 벤처투자 추이(왼쪽)와 연도별 벤처투자 추이(오른쪽)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연도별 상반기 벤처투자 추이(왼쪽)와 연도별 벤처투자 추이(오른쪽)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현재 상승세를 고려하면 올해 연말까지 총 투자액 4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투자액 3조4249억원의 절반(55.5%)은 넘어섰다.
 
벤처투자는 아이디어와 기술은 가졌지만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들에게 생명수 같은 존재다. 지난해 6월 기준 3개뿐이던 국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이 올해 6월 9개로 3배 늘어난 데에도 벤처투자가 기여를 했다. 유니콘 기업 9개사 중 7개사는 모태펀드가 출자한 벤처펀드 투자를 받은 이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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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에서는 특히 창업 7년 이내 기업에 대한 투자가 74.2%(1조4098억원)로 도드라졌다. 지난해 동기 대비 8.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반면 7년 이상 후기 기업에 대한 투자는 감소했다. 국내 유니콘 기업 등재 시점 평균이 7.6년임을 고려하면 초기 기업 투자의 증가는 긍정적인 신호다.
 
업종별로는 약 5233억원이 투자된 바이오ㆍ의료(27.5%)가 지난해 1위(26.1%)였던 정보통신(ICT)을 제쳤다. ICT는 약 4672억원(24.6%)으로 곧장 뒤를 이었다. 공유주방ㆍ공유 모빌리티 등 공유경제가 주목받고 있는 유통 서비스(18.8%)는 지난해보다 27.6%나 증가한 약 3576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업종별 벤처투자 현황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올해 상반기 업종별 벤처투자 현황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올해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1조31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8% 감소했으나, 민간 출자는 1133억원이 늘어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민연금(3500억원)과 모태펀드(1조3000억원) 등이 출자한 펀드가 본격 결성되면서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유니콘 기업은 어디?
비상장기업 중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 
2019년 7월 현재 국내 유니콘 기업은 9개사다. 괄호 안은 대표 서비스명.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야놀자, 엘앤피코스메틱(메디힐), 옐로모바일,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위메프, 크래프톤(배틀그라운드), 쿠팡, 지피클럽
 
용어사전 > 모태펀드
모태펀드(Fund of Funds, FOF)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받아 하나의 '모펀드'를 조성해 개별 투자펀드인 '자펀드'에 출자하는 펀드다. 다시 말해 개별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개별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 위험은 줄이면서도 여러 투자를 감행하며 수익을 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정부가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벤처캐피탈(VC)에 출자하는 방식의 펀드를 일컫는다.
 
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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