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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독일 베링거에 0.01% 희귀 폐병약 기술수출

중앙일보 2019.07.18 13:28
국내 신약 개발사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세계 20대 제약사 중 하나인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 브릿지바이오]

국내 신약 개발사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세계 20대 제약사 중 하나인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 브릿지바이오]

 
국내 신약 개발사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가 독일의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이하 베링거)과 총액 1조52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희소병인 특발성 폐섬유증(IPF) 등 폐 질환 치료를 위한 오토택신 저해제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BBT-877)에 대해서다.
 
베링거의 핵심분야인 특발성 폐섬유증(IPF)은 폐 조직의 상처가 호흡 곤란을 초래하는 희소 질환이다. 인구 10만명 당 연간 10~60명에게 원인 미상으로 발병한다. 현재 전 세계 약 300만명이 앓고 있다. 오토택신은 염증 및 섬유화 질환의 병인인 단백질로, 최근 신약의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는 효소다. 베링거는 70개국 이상에서 상용화된 자사 IPF 치료제 오페브®와는 다른 기전의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브릿지바이오는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4500만 유로(약 600억원)를 받게 되며, 향후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약 11억 유로(약 1조4600억원)를 수령한다. 상업화 후에는 최대 두 자릿수의 로열티(경상 기술료)를 별도로 받는다.
 
BBT-877은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1년 안에 2상 돌입 예정이다. 즉시 받은 계약금 외에 단기 마일스톤은 1상 중에 들어온다.
 
이번 계약은 ‘3자 분업’ 형태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해당 후보물질은 국내 신약 개발업체 ‘레고켐바이오’가 발굴해 2017년 5월 브릿지바이오에 300억원(선급 20억원, 마일스톤 28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한 물질이다. 레고켐바이오는 18일 “17일 브릿지바이오가 베링거(제3자)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사전 합의한 비율에 맞춰 이익을 배분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배분 비율은 절반가량이다.
 
브릿지바이오는 2015년 설립된 한국(경기도 판교)・미국(텍사스주 자회사 운영)・중국 거점의 비상장 신약 연구·개발(R&D) 바이오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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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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