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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때문에 평소 다툼"...대구 스크린골프장에서 방화 추정 화재로 3명 중경상

중앙일보 2019.07.17 21:10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대구의 한 스크린골프 모습. 김정석 기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대구의 한 스크린골프 모습. 김정석 기자

17일 오후 6시 51분쯤 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한 스크린골프장에서 불이나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7일 오후 6시 51분쯤 대구 남구 한 스크린골프장에서 화재
골프장 주인 부부 와 옆집 이웃 화상 입고 병원에 후송

이 화재로 50대 남성 A씨가 전신에 화상을 입고 심정지 증상을 보여 인근 대학병원에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또 50대 초중반으로 추정되는 B씨와 C씨(여)도 화상을 입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중이다. B·C 두 사람은 4층 건물의 2층에 있는 골프장 주인 부부로 추정되며, A씨는 골프장 바로 옆 건물 1층에 살던 이웃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은 화재신고를 받고 도착한 소방차 32대와 소방관 95명 등을 통해 10분여 만에 꺼졌다. 불은 2층에 있는 골프장 입구 카운터에서 시작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방화를 한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현재 A씨와 C씨의 상태가 위독하고 B씨도 치료를 받고 있어 정확한 조사를 할 수가 없다”며 “B씨 등을 통해 사건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골프장 인근에 살던 한 주민은 “평소 골프장에서 공을 칠 때 나는 소음이 새벽까지 들렸다”며 “이로 인해 A씨가 구청 등에 민원 등도 제기하는 등 평소 다툼이 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김정석 기자, 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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