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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풍력, 전년보다 52% 늘었다...재생에너지 92.6% 차지

중앙일보 2019.07.17 15:31
대표적 신·재생 에너지로 꼽히는 태양광·풍력 설비의 올해 상반기 설치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했다. 정부가 올해 목표로 잡은 재생에너지 생산 목표치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달성하게 됐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상반기 태양광·풍력 발전 설비는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했다. 풍력 설비가 84.4%, 태양광 설비가 49.4% 각각 늘었다. 이에 따라 해당 재생에너지 설비가 생산할 수 있는 최대 전력량 역시 시간당 1.6기가와트(GW) 증가했다. 
상반기 태양광ㆍ풍력 발전 설비가 전년 동기보다 52% 증가했다. 사진은 한국중부발전이 조성하는 상명풍력단지 모습. [사진 한국중부발전]

상반기 태양광ㆍ풍력 발전 설비가 전년 동기보다 52% 증가했다. 사진은 한국중부발전이 조성하는 상명풍력단지 모습. [사진 한국중부발전]

이용필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과장은 “이는 정부가 올해 목표로 잡은 2.4GW의 66.4%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중 태양광·풍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92.6%로 재생에너지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재생에너지 설비 증가는 정부가 2017년 내놓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른 것이다. 현재 7~8% 수준인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 20%까지 늘리는 것이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의 핵심이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재생에너지 보급 용량은 1596MW이다. 이중 태양광과 풍력이 92.6%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재생에너지 보급 용량은 1596MW이다. 이중 태양광과 풍력이 92.6%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반면 폐기물 등을 연소시켜 에너지를 생산하는 폐기물·바이오에너지 설비의 신규 설치 규모는 크게 줄었다. 바이오 설비 증가분이 전년 동기보다 85.4%, 폐기물 설비가 36.9%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장은 “폐기물·바이오에너지는 화력발전과 비슷한 특성이 있어 감소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생산 시 해당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신재생 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낮춘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산업부가 발표한 ‘신재생 REC 조정안’에 따르면 기존 0.5~1.5구간이었던 이들의 REC 가중치가 0~0.5로 크게 줄었다. REC는 시장에서 거래하거나 판매하는 식으로 수익을 낼 수 있어 발전 사업자들 역시 REC 가중치에 관심을 많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바이오에너지 발전 용량은 시간당 113메가와트(MW)가늘었지만, 올해 상반기는 94MW 늘어나는 데 그쳤다. 폐기물에너지는 단 21MW 늘었다. 같은 기간 태양광이 1345MW, 풍력이 133MW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치다.
 
태양광·풍력 설비의 국산제품 사용 비율은 크게 높아졌다. 상반기 태양광 모듈 국산제품 사용비율은 79.8%로 지난해 상반기(61.5%)보다 18.3%포인트 올랐다. 풍력터빈은 지난해 국산제품 사용 비율이 39.2%로 부진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59.8%로 높아졌다.
 
신재생에너지협회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이 시장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라 2040년 재생에너지 비중을 30~35%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의 주요 내용. 2040년까지 30~35%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늘려간다는 게 핵심이다. [연합뉴스]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의 주요 내용. 2040년까지 30~35%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늘려간다는 게 핵심이다. [연합뉴스]

세종=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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